거창군 자체 방송국 ‘창TV’ 개국
거창군 자체 방송국 ‘창TV’ 개국
  • 최순경기자
  • 승인 2017.04.13 18:0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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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자체 방송국 ‘창 TV’는 4월 13일 개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을 꾸려 나간다. 그동안 군정 뉴스 중심의 외주제작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발 빠른 정보제공을 위해 자체제작시스템으로 변모했다.


이날 개국식 에는 양동인 군수와 군 관계자, 군 의원, 군민영상기자단 등 20명이 참석했다. 간단한 기념식을 시작으로 방송녹화 시연, 뉴스 제작물 상영, 군민영상기자단 위촉장 수여가 진행됐다.

방송제작에는 많은 인력과 장비 그리고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예능이나 드라마 제작에는 40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의 제작진이 모여 작품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력과 재원의 한계가 있는 지자체에는 어려운 일이고, 제작한 콘텐츠의 질도 담보할 수 없다. 군정뉴스 자체만 봤을 때 군민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끌기에 다소 미약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창 TV’는 뉴스제작 외에도 거창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참여를 유도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군민 중심의 이야기로 군민이 곧 출연자요, 시청자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광콘텐츠와 마을 탐방, 감성 영상에세이 등 10가지의 기획물을 제작한다. 일방통행 위주와 고정 레퍼토리의 기존 방송형태를 탈피한 ‘나가자(나도 영상 기자다)’와 ‘창이가 간다(제보)’, ‘배워봅시다.’ 코너 등 소비자가 직접 미디어 생산자가 되는 군민참여 프로그램은 신선함을 탑재하고 있다.

영상촬영과 편집 전문가를 채용하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생생한 정보 전달을 위한 군민 영상기자단도 모집했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다.

양동인 군수는 “최근 탄핵정국에 이어 장미 대선까지, 이슈 거리가 생길 때마다 SNS와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그중 상당수는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거창군은 ‘창 TV'를 통해 가짜뉴스를 퇴치하고 왜곡 없이 정보를 전달하겠다”라고 말하며, “글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문해(文解, literacy)가 있어야 문맹이 아닌 것처럼, 뉴스도 마찬가지다. 가짜와 진짜, 사실과 생각(의견), 편견과 공정함을 구분할 줄 알아야 뉴스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군민들의 미디어 문맹해결에도 앞장서겠다는 숙제를 제시했다. 최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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