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차별화된 퍼스널 브랜드를 가져보자
아침을열며-차별화된 퍼스널 브랜드를 가져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20 18:2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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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차별화된 퍼스널 브랜드를 가져보자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4차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대전제에서 우리 교육은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도 절대 대체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를 들면 감성은 인간만이 가진 품성이기에 로봇이란 대체물에 감성을 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추론만 가능하다는 인공지능의 논리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단순 노동이나 정해진 작업 프로세스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로봇 공학은 인지심리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어 감성 부분까지도 접근해 있다.
타인과 소통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이해’라는 단어와 ‘공감’이라는 단어를 든다.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로봇의 설정을 보면서 “나에겐 심장이 없어”라는 표현 속에서 만약 로봇에게 인간의 감성, 타인을 보듬어 줄 수 있도록 설계할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올 것이란 생각에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시도를 하고 있다.

미래에서는 지식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다움, 자기다움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친근함, 성실함, 신뢰성을 갖추어져야 한다. 차별화된 퍼스널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 서비스 분야에 일할 사람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는 서비스 정신을 갖춘 사람에게 고객은 감동을 한다고 한다. 즉,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과 선거운동 행태들에서 자질과 덕목,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국제적 난세, 경제적 침체 위기에 놓인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기에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는 더 이상 권력 의존형이 아닌 리더십을 제대로 갖춘 능력자를 뽑고 싶다. 미래의 리더, 특히 대통령의 자리에 적합한 인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한결 같다. 통합과 배려를 통한 강력한 통치력을 가지고 국민의 가려운 부분, 아픈 부분을 찾아 해결해 줄 수 있는, 똑바른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면 된다. 과거의 잘잘못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현명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그러기에 다시 공존지수(NQ, Network Quotient), 소통 도구인 공존 능력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존지수가 높은 대표 주자들을 소개한 도서를 읽어보면서 우리에게 좋은 인물이라 평가되는 분의 공통점을 살펴보려 한다.

소개된 사람 중 한 명이 김연아이다. 초등학생에게는 최고의 롤모델. 피겨 불모지에서 1만 번의 반복, 성실함과 강한 의지, 철저한 자기 관리, 겸손함이 드라마 같은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고,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힘들어 하는 국민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No pain, no gain. 고통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좌우명만 들어도 연습벌레 김연아가 떠오른다. 김연아라는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절대 호감을 심어놓았다. 광고 호감도 조사에서 상위권 모델로서 화장품, 신발, 가전제품 등 피겨 여제 김연아의 개인 브랜드를 기업은 적극 활용했다. 광고한 제품은 늘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매출 상승세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법, 표정과 목소리, 몸짓언어 등이 퍼스널 브랜드 형성에 큰 몫을 한다. 사람은 세상을 지성적, 객관적, 논리적으로 인식하기보다 본능적, 감성적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자기다움을 살리면서 상대방을 배려와 이해, 존중된 마음으로 소통하고 다가가야 한다. 다른 사람의 공감 끌어내기 위해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목이 잔뜩 힘이 들어간 정치인 보다는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대중에게 호감을 준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진심을 전하는 태도가 진정한 소통이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도서에서 소개된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가? 나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이 질문들에 답을 찾아보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퍼스널브랜드를 만들고 공존지수를 높여나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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