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삭감예산 추경편성 여론 고조
진주시의회 삭감예산 추경편성 여론 고조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4.20 18:27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원 10명 기자회견 이어 시민단체·공무원노조까지 나서 촉구

▲ 진주시 가호동·정촌면 주민자치위원회와 봉사단체협의회, 정촌산업단지협의회와 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20일 오전에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추경 예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무원노조 “예산삭감 주도 의원들 직접 나서야”

진주시의회 의원들이 시의 올해 삭감된 예산의 추경을 촉구한데 이어 진주시 공무원들과 시민단체에서도 추경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7일 10명의 진주시의원들은 시민의 안위와 복리증진을 위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조속히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20일 오전에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 가호동·정촌면 주민자치위원회와 봉사단체협의회, 정촌산업단지협의회와 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추경 예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가호동·정촌면 단체들은 “의회에서 깎은 예산을 추경에 다시 편성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제 시의회의 과반에 가까운 시의원들이 나서서 빨리 추경편성을 해야 된다고 요청했으니 이를 수용하여 빠른 시일 내 추경편성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시에서 추경예산이 편성되어 오면 의회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예산 심의는 시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해야 한다. 제 멋대로 예산을 깎아 다시금 우리를 거리로 내모는 불상사가 다시는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날 진주시공무원노조에서는 “시민의 복리증진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위해 삭감된 예산의 추경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뜻에는 우리도 깊이 공감하지만 주도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들은 왜 나서지 않는가”라고 묻고 “동료 시의원들이 의회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시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추경을 빨리 하자고 나선 것과 달리 정작 예산 삭감에 앞장 선 의원들은 왜 아직까지도 무책임하게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무더기 예산삭감이라는 사고를 낸 당사자는 진주시의회이며 사고를 저지른 당사자는 아예 입을 다물고 있으면서 왜 해결을 진주시에 떠미는가. 참으로 황당하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오래갈수록 시정에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9명의 시의원과 마찬가지로 예산삭감을 주도한 의원들도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송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