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암초좌초 기관실 침수 어선 긴급구조
창원해경 암초좌초 기관실 침수 어선 긴급구조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4.23 18:2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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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서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3분께 거제시 하청면 대광이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6.67톤, 3명, 마산선적)의 SOS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1시 43분께 A호의 SOS 조난신호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즉시 경비함정(P-63)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A호 선장 B씨(54)에게는 승선원 모두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최대한 바닷물을 퍼낼 것을 지시했다. 오후 2시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A호 기관실에 차오른 바닷물을 배출하는 동시에 해경구조대가 잠수해 선저(선체하부)에 50㎝ 가량 찢어진 부위를 발견하고 데브콘(수중본드)으로 긴급히 봉쇄작업을 실시했다.

구조세력은 오후 3시 30분께 기관실에 찬 바닷물을 모두 배출하고 10분 후 파공부위를 완전히 봉쇄하여 A호의 안전을 확보했다.

해경은 A호가 22일 오후 1시 40분께 마산 원전항으로 입항하기 위해 대광이도와 소광이도 사이를 지나던 중 선체 바닥이 암초에 부딪혀 기관실에 물이 차오르자 자체 배수를 시도했으나 불가능하여

선장 B씨가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단말기의 SOS(조난신호) 발신 버튼을 눌러 해경에 구조를 요청하고 침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광이도 북서방 해안가에 A호를 고의로 좌주시켰다고 설명했다.

A호는 기관실 장비가 모두 물에 젖어 자력으로 운항이 불가능해 어선으로 예인한 후 오후 4시 40분께 마산합포구 구복항에 무사히 입항했고,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경험과 육안에만 의존하여 선박을 운항하다 일어난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며 “다행히 침착하게 조난신호를 보내고 구조를 요청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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