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 천습지 생태계파괴 황폐화 우려”
“김해 화포 천습지 생태계파괴 황폐화 우려”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7.04.24 18:0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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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카페·야영캠핑장 등 개발허가 중단 요구
▲ 김해 화포 천습지 전경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림면 화포천습지의 황폐화를 우려하면서 개발 허가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해화포천습지는 낙동가 배후 자연습지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하천형 습지로 평소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기러기를 비롯한 수백여종의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명의 땅이다.

그런데 김해시는 2016년 농촌진흥구역해제 정책이 시행되자마자 최근 이곳 사유지에 김해시가 개발행위 허가에 따른 각종 카페, 야영캠핑장 등의 건물용도변경 등을 허가 해줌으로 논란에 의한 말썽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김해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 환경단체들은 김해시가 미래의 화포천생태 보전가치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화포천을 캠핑장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등에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특히 이들은 개발행정 등에 대해 화포천습지 보호구역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부서 등의 행정소통의 결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무능력한 행정과 무작위 개발 앞에 파괴되어 가는 화포천을 묵인할 수 없어 요구사항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관광업허가 등과 관련한 허가들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환경단체들은 김해시가 화포천습지 보호구역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따라 인근 임야와 전답에 대한 용도변경 등의 개발행위 등을 일체 금지 할 것을 촉구했다.

더욱이 최근캠핑장 관리동 건물용도변경 허가를 취소하고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관광업 허가의 허가건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시 당국은 화포천습지 보호구역지정에 필요한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행위를 규제하고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받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화포천 개발에 따른 시 행정의 무책임한 결정에 대해 해명하고 이미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시가 긴급조정건을 발동하여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백지화 하라고 주장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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