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큰줄땡기기 3년만에 재현
의령큰줄땡기기 3년만에 재현
  • 김영찬기자
  • 승인 2017.04.25 18:13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서 가장 긴줄 지난 2005년 기네스북 등재

군민·관광객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


▲ 제45회 의병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오후 2시 의령천 둔치에서 ‘의령큰줄땡기기’를 2014년 이후 3년만에 선보였다.
제45회 의병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오후 2시 의령천 둔치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의령큰줄땡기기’의 웅장한 모습을 2014년 이후 3년만에 선보였다.

군에 따르면 청룡군(동군·물아래) 두령에는 용덕면 전병욱씨, 부두령에는 김재곤씨, 도총은 장차부씨가 맡고, 백호군(서군·물위) 두령에는 의령읍 오병환씨, 부두령에는 주천수씨, 도총은 이성기씨가 맡아 양군을 지휘했다.

의령큰줄땡기기는 대형 북소리를 시작으로 읍면 농악단의 신명나는 풍물과 함께 군민, 향우, 39사단 장병, 관광객 등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즐기는 가운데 불꽃 튀는 3회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가 나지 않아 양군 모두의 승리로 끝나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번 의령큰줄땡기기에 사용된 줄은 지난해 군민이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한 볏짚으로 관내 238개 전 마을주민이 여러 날 동안 힘을 모아 만든 것으로 줄 제작 과정에 온 군민의 정성과 땀이 담겨져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의령큰줄땡기기는 3년마다 의병제전 기간 중에 개최하고 있으며, 1997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 되고, 2005년 9월 14일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4.5t의 큰 줄이 세계 최대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2015년 12월 2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김영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