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예산삭감사태 해결 나선 진주시의회
사설-예산삭감사태 해결 나선 진주시의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26 18: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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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의 진주시예산 대규모 삭감으로 인한 논란이 해결의 길을 찾았다. 진주시와 시의회가 동수로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삭감예산 추경예산 편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4개월여 지속되어 온 진주시와 시의회, 시의회와 주민, 시의회 내부의 갈등이 비로소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 일단 환영을 표한다.


실무협의회를 통한 문제해결방식은 시의회가 제안했다. 시의회가 지난 21일 공문으로 예산 삭감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실무협의회 구성을 진주시에 제안했고, 진주시가 승낙 의사를 밝히면서 전격 성사된 것이다.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시의회가 사태해결 방안을 만들고, 이를 진주시에 제안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이 문제를 놓고 진주지역은 홍역을 치뤘다. 그 홍역이 발전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진통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늦게나마 여러 갈래의 분열과 반목, 갈등을 풀어 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내일 오전 실무협의회 첫 회의가 열린다. 일시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전망하지는 않지만, 복잡한 문제가 아닌 만큼 큰틀에서의 가닥을 잡기를 기대한다. 여기에서 조차 양측의 이해만 부각된다면 시민들은 정말 분노할 것이다. 동시에 진주시의회가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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