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생명력 있는 명화 감상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생명력 있는 명화 감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30 18:3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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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생명력 있는 명화 감상


인간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훌륭한 점이 많이 있다. 전시장에 들어가서 작품을 보면 그림을 그릴 줄 몰라도 예술의 사회적 공평함과 정의감을 본능적으로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감정적인 요소는 더 많이 가지고 있음을 본다.

미술에서 명화 감상은 마치 한 낯선 친구를 사귀듯이 시간이 드는 것인데 계속해서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미적 안목과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마침내는 미술문화를 사랑하게 되고 미술 애호가가 된다. 흔히 미술적인 재능은 천부적이고 천재적인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특정의 사람만이 즐기는 것으로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조차 힘든 것으로 여기는 편견을 갖기도 한다. 작품 한 점 한 점의

▲ 황산비경

감상을 통해서 미술을 이해하고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언어화하여 자신의 의견을 객관화시켜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여러 가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학문, 도덕, 예술 등의 영역은 각각 진, 선, 미라는 서로 다른 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또 서로 다른 세계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원리에 의해 자신의 발전을 꾀해 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예술은 비인지적인 영역으로 본질적으로는 비언어적인 특성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러한 미술의 세계를 질문학습으로 보다 인지적이며 언어적이도록 감상 교육하는 방법은 매우 효과가 크다.

한편의 명작 감상교육에서도 다분히 오른 뇌적인 느낌, 직관, 통찰들을 왼뇌적인 분석적 방법으로 언어화하여서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문장화해 나가는 작업은 생생히 살아있는 분석력을 갖게 하고 감정이입이라는 차원에서 내적 감동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전인적 인간형성을 이루는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미적 안목을 이루기 위한 좋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은 실로 생명력 있는 감상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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