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도체 개최…스포츠산업 육성 기대
진주시 내년 도체 개최…스포츠산업 육성 기대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5.07 18:00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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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종합경기장 항공촬영 모습
진주시가 내년 제57회 경남도민체전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시의 스포츠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1일 김해에서 막을 내린 경남도민체전 폐막식 날 시가 대회기를 인수하면서 2018 제57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김해 도체에서는 18개 시군에서 1만300여명의 임원진과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진주시에서는 이번 대회에 24개 종목에 임원 184명, 선수 438명이 참가했다. 시는 각 종목 종합점수 115.5점을 획득, 시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또 폐막식에서는 진주시가 대회기를 인수하면서‘2018년 남부권중심도시 진주로 초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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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경남도민체전 본격화…지역경제 활성화·체육시설 정비 
인근 시군과 연계 추진으로 화합대축전 도민체전 성공 개최 준비
남부권 중심도시 다양한 홍보로 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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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제57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서 홍보하고 있다.
◆내년까지 총 12회 도민체전 개최
역대 도민체전은 지난 1962년 5월 부산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56회 동안 진주시에서는 4~6년 주기로 11번 개최했다. 최근에는 2009년 제48회 대회 개최 이후 9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56회 중 1982년과 1997년은 전국체전 개최로 인해 단 2회만 미 개최되었을 뿐 김해, 양산, 거제, 창원(진해, 마산) 등 도내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2016년 양산시(55회), 2017년 김해시(56회)에서 개최됐다.

시의 경우 과거 퍼주기 식,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인해 악성채무 등 1156억원의 빚을 안겨 주었으나 시가 36만 시민의 희생과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빚을 전액 상환하고 진주개최 8년이 경과함에 따라 경남도 체육회 및 인근 시 군에서는 체육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는 진주에서의 개최 기대감이 고조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내실있는 스포츠산업 기반과 육성
시는 지난 10여년 전에 있었던 종합경기장 신축관련 악성채무 등 1156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초긴축 재정운영으로 36만 시민 모두가 수년간 허리띠를 졸라 맺다.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세수증대와 건전재정운영으로 지난 2016년 9월에 남은 채무 1251억을 조기상환함으로써 도내 유일의 빚 없는 도시가 됐다.

이로써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주시는 우주항공, 뿌리, 세라믹 산업 등 미래 100년을 향한 역점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시점에 36만 시민과 350만 도민이 함께하는 화합대축전인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시민에게 채무를 안겨주는 외형적 시설 신축 등의 보여 주기식 체육행정이 아니라 내실 있는 스포츠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6년 12월 전국 최우수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 3월에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스포츠클럽에 묻는다’라는 심포지엄에 이창희 시장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초청되어 지역사회에서의 ‘스포츠는 복지다’는 주제로 발제함으로써 진주시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도 산업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는 기반다짐과 육성을 통해 에너지를 모아왔다면 이제 지역 체육인의 자긍심과 시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내실 있는 사전준비와 함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건전재정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하여 분산개최 방안을 인근 시·군과 검토 추진 중”이라고 했다.

▲ 박구원 진주부시장 대회기 인수 모습
◆도체 진주유치 확정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가 진주시로 최종 확정됐다. 경남도 체육회는 4월 13일 오후 도청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진주시를 제57회 도민체전 개최지로 결정했다.

경남도 체육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와 진주시 체육관계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은 도민체전 유치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되면서 도내 시·군 중 단독으로 도민체전 유치를 신청하였다. 이로써 진주시는 지난 2009년 제48회 대회 개최 이후 9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 기대돼
인근 시군과 연계 분산 추진하여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도민의 화합 대축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장 인조 잔디 교체, 체육시설물 교체 등 체육인프라 확충과 함께 도로망 확충, 경관 조성 등 도기기반시설 정비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민체전 개최지로 결정됨으로써 낡고 오래된 체육시설 정비 주기 도래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소요예산(9개 경기장 26개 시설로 2016년 5억3000만원, 2017년 9억2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도비 지원을 받아 새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민들에게 질 높은 생활체육공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도민체전 기간 중 진주시를 방문하는 1만여명의 선수 및 임원진 체류로 숙박시설, 식품위생업소 이용 등에 따른 40~5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며, 가족과 관람객 등을 고려하면 성과는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TV, 신문, SNS 등을 통한 홍보로 진주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성공적 대회 개최를 통하여 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진주시 위상제고 및 시민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 지난 2009년 경남도민체육대회 진주시 개최
◆내년 도민체전 성공 개최 총력
이번 제56회도민체육대회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에서 박구원부시장이 대회기를 인수함으로써 2018년 제57회 도민체육대회 준비는 사실상 이미 착수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체전은 2018년 4~5월중 4일간, 37개 종목 약 30개 경기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8~10월경 공모를 통한 대회 로고 제작과 홈페이지 구축, 연내 종목별 경기용품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정비 실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체육관계자와의 협력 추진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체육관계자는 “기존 시설물의 사전정비와 점검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경제적이면서도 내실 있는 행사준비와 함께 인근 시군과 연계 추진하여 화합대축전인 도민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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