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 대통령 국민통합 실현에 최선을
사설-새 대통령 국민통합 실현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09 21: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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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사상 유례없이 조기대선으로 치러졌던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해 선거 관계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선거에 파묻혀 있었다. 선거 국면에서는 국민 너나 할 것 없이 선거가 화제였다. 친구들간의 모임, 직장 모임에서 선거는 빠지지 않는 이야기 거리였다. 이러한 선거에 대한 과잉 관심으로 국민들의 일상 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렇게 치열했던 역사적인 선거가 마무리됐다. 그래서 이제 우리 국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 대통령 당선자가 많은 공약을 내 걸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바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이 공약을 잘 지키는 지 유심히 살펴보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대통령을 야단쳐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집을 소중히 간직했다가 약속을 지키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한다.

승리한 자는 패자를 끌어안아 선거 과정의 극단적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새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층보다는 상대 후보를 택했던 반대 진영을 바라보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상대측의 고민을 들어주고 걱정과 상처를 보듬고 안아줘야 한다. 패배한 후보는 솔직하게 승복함으로써 분열된 민심을 다시 모으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지금 나라 안팎에 밀어닥치고 있는 변화의 파고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투명하고 변화무쌍하다. 새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결연한 각오와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려면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한 것보다 더 결연한 각오와 행동이 필요하다. 국민통합이 먼저 실현돼야 나라가 안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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