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투표 후 '진인사 대천명'
대선 후보 투표 후 '진인사 대천명'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5.09 21:4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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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홍준표 “체제 선택의 전쟁이다”
안철수 “투표는 총알보다 강해”
유승민 “세상을 바꿀 사람 누구”
심상정 “거침없는 개혁 위해 투표”


 주요 대선 후보들은 9일 오전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내 김정숙씨와 함께 오전 8시30분께 자택 인근 서울 홍은2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문 후보는“선거 운동에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많은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이번 선거는 1700만 촛불들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었다. ‘이게 나라냐’ 라는 탄식에서,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들의 결의가 만들어낸 선거였다. 투표해야만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끝까지 많은 국민들이 투표 참여하셔서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데 힘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8시40분께 아내 이순삼씨와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창녕의 선친 산소를 찾았다.

홍 후보는 “신혼여행 간 둘째 아들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좋은 꿈을 꿨다고 하더라. 그 꿈을 내가 백 달러에 샀다”며 “집권하면 한미정상회담부터 열어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나라 전체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정치를 안정시키겠다. 친북좌파 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 7시40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안 후보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이자 뿌리다.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투표가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한다. 아주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저 나름대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 가치관을 말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꿈을 못 꾸고 잤다. 지금 저희 부모님 댁에 매일 굉장히 많은 나팔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 나팔꽃은 좋은 소식이라는 꽃말이다”고 말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아내 오선혜씨와 대구시 동구 용계동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유 후보는 “굉장히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 선택만 남아 있으니까 담담히 기다리겠다. 굉장히 어렵고 외로울 때 국민께서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가족 모두 열심히 도와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많은 지지자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당부하신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8시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의 신원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심 후보는 “국민들의 열망을 위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뛰었다. 이미 정권교체는 확고해졌다. 오늘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주리라 믿는다. 거침없는 개혁과 과감한 혁신으로 낡은 정치가 바뀌고 국민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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