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담배연기 사라진 하동군을 기대한다
사설-담배연기 사라진 하동군을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0 18:58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하동에 가면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하동군이 강도 높은 금연시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번 하동군의 남다른 금연시책 추진은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에서 하동군의 흡연율이 전국 최저수준을 보이자, 내친김에 담배연기 없는 지자체를 만들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하동군의 흡연율은 16.2%로 전국에서 4번째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하게 되는 것은 낮은 흡연율 보다도 흡연율의 감소폭이다. 지난해 흡연율 감소폭은 전년대비 6%p 떨어졌고, 남성 흡연율 감소폭은 조사를 시작한 8년전에 비해 무려 11.4%p나 떨어져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금연추세에 있어서 하동군을 전국 최고 지자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렇게 된 데에는 흡연자의 금연 의지와 함께 그동안 하동군의 노력이 컸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타 지자체들도 부단한 노력을 해왔지만, 하동군의 특색 있는 각종 시책과 강력한 추진 노력이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루어내는 핵심이었다고 평가한다.

하동군은 기존의 각종 시책과 함께 새로운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엔 금연질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중이용시설의 금연구역제도부터 정착시켜보자는 뜻이다. 먼저 오는 22일부터 7일간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벌인다. 하동군의 담배연기 없는 하동 캠페인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도내 타 지자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