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표현과 의미
홍민표의 세상스케치--표현과 의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4 17:5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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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표현과 의미


나는 요즘 먹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 가능성과 다양한 효과를 생각해보면서 그림을 직관적으로 맛있게 그려보고 또 보면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내가 직접 표현한 것이 애착을 느낀 덕분인지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다는 것인데, 물론 이것은 수십년 동안 나의 작업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실제 사실이다.

지인으로부터 부탁받은 그림을 그리다보면 분명 내가 좋아하는 그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격조 높은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고자 온갖 충동감을 느껴보면

▲ 청하1

서 계속 작업하기도 한다. 완성후의 작품들을 쭉 보면 엣날이나 지금이나 이 미술이라는 자체가 언어나 문자가 발달하기 훨씬 이전부터 원시미술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분명 우리 인간의 원초적 감수성이나 강한 표현력과 풍부한 미술의 그 주요 목적은 새롭고 다양한 표현에의 욕구와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그림 그리는 도중에는 다양한 자극에 대한 상상적 반응을 표현하려 흉내를 내기도 하고 뭐라 중얼거리면서 환성을 지르고 낙서도 해보는 것이다.

 

▲ 청하2

이러한 활동들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무엇인가 의미 있는 표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러한 낙서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파악되지 않는다하더라도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이해 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원초적이 것이 항상 활력에 넘쳐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실감하거나 애착을 느끼지 못한 대상에 대해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려는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숨겨진 사례를 수면위로 표면화하려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림도 이제는 표현자체가 자신의 소중한 삶의 가치로 더 더욱 인식되면서 시각중심의 작용보다 촉각이나 다양한 감각을 총 동원한 직접적인 신체적 대응과 조작 속에서 융합 조형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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