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국선도 생활강사 3박 4일간의 교육(1)
아침을열며-국선도 생활강사 3박 4일간의 교육(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7 18: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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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하동 화개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

김용진/하동 화개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국선도 생활강사 3박 4일간의 교육(1)


국선도 수련을 한지 벌써 5년째로 접어들었다. 처음 시작한지는 아주 오래 되었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계속 한 것으로 치면 그렇다는 얘기다. 2012년 3월 2일부터 시작하였으니 4년을 넘기고 5년으로 들어선 것이다. 입문호흡부터 중기단법 전편, 중기단법 후편, 건곤단법, 원기단법 전편, 원기단법 중편, 원기단법 후편을 거쳐서 지금은 축기를 하고 있는데 곧 진기단법을 할 차례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 탓인지 모든 행공동작에 있어서 제대로 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몸이 풀리지 않아 동작을 할 때 어려움이 더 따른다. 원래 국선도는 수련을 하기 위한 것인데 요즈음 같이 바쁜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운동으로 하는 분들도 많다. 국선도를 지도하는 사람들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생활강사, 수사, 사범, 법사보, 법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로 갈수록 어려운 단계인데 나는 15여 년 전에 한번 생활강사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까마득한 단계로 잊혀져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다니는 진주수련원장님이 아내와 나, 그리고 우리가 신도사님이라고 부르는 분과 같이 생활강사 자격증도 획득할 수 있는 교육을 안내해 주어서 3박 4일간의 생활강사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함께 있어서 하루만 연가를 내면 되었는데 그 하루도 재량휴업일이라 마음의 부담이 적었다.

마침내 첫날, 우리는 오후 2시까지 등록을 하면 되어서 조금 늦게 출발을 하려다가 그날이 석가탄신일이라 우리가 교육을 받을 한국문화연수원 근처에 있는 마곡사 절을 들렀다 가기 위해서 아침 8시에 진주를 출발하였다. 공주시에 있는 마곡사는 오래된 유명한 절인지라 입구에 다다르자 차량들이 주차를 하기 위해서 줄을 지어서 정체되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작년 여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절인지라 주변이 낯이 익었다. 운 좋게 골목의 한 구석에 차를 주차시키고 우리는 걸어서 10여분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고 있었다. 대웅전 앞에 다다르자 석가탄신일 식을 거행하고 있었는데 아내와 신도사님은 등을 달기 위해서 접수를 하고 대웅전에 들렀다가 나왔다. 점심은 절에서 공양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줄을 너무 길게 서 있어서 밖의 주차장 옆 식당에서 하기로 하고 바삐 나왔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나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내비가 일러주는 대로 연수장에 도달하니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았다. 여유가 있어 주변을 둘러보며 개교식을 기다렸다. 불교에서 운영하는 연수원이다 보니 연수하는 장소가 바닥에서 연수를 할 있는 곳이다. 우리가 하는 수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좋은 장소라고 한다. 조금 있으니 교육국장님이 오셨는데 우리 모두를 알아보았다. 이력서를 보고 대번에 알아보았다고 했다. 감사한 일이었다. 개교식과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나서 연수과정을 안내 받아보니 너무 빡빡한 일정이라 어떻게 3박 4일을 교육받을까 걱정이 되었다.

오후 3시부터 준비운동(기혈순환운동)지도법을 6시까지 교육을 실시하였다. 배운 것이지만 동작 하나하나 음양과 오행의 원리에다가 신체 근육의 강화까지 신경을 써 가며 지도할 수 있도록 다시 배웠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배정받은 방에다가 짐을 풀어놓고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고 나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정리운동 지도법에 대하여 교육을 이론과 실기를 곁들여 교육을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짧았다. 첫날부터 빡빡한 일정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9시 30분이 넘어서 방에 들러서 씻고 잠을 청하였다. 내일은 아침 5시 20분부터 교육을 시작하므로 알람을 5시에 하여놓았다. 하루가 짧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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