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칼럼-리더십
보훈칼럼-리더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7 18: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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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리더십


햇살은 눈부시고 살랑대며 피부에 와 닿는 바람도 정겹다. 만발한 꽃잎사이에 사뿐히 내려앉는 나비의 날개짓이 내 젊은 날 연모했던 소녀의 청순함을 연상케 한다.

계절은 나들이객들을 유혹하며 푸르름 속으로 달려가고, 나라의 운명도 아슬아슬 줄타기 하며 건너간다.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인공 조지마샬 장군은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결정적인 것은 리더십에 있다고 했다. 전술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리더(지휘관)의 인격과 평판이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부하의 사생활까지 철저히 파악하고 애로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자상하고 인간적인 신뢰감을 주는 지휘관이라야 목숨 걸고 따를 것이다.

한마음으로 뭉쳐 사선을 돌파하게 되니까…핵항모 칼빈스호와 우리군이 훈련하고 거대한 미군 잠수함이 눈을 부릅뜨고 발악하는 북괴군을 지켜본다. 오끼나와에서도 미일 합동 훈련도 있었고, 중국 소련은 정보수집함을 급파하며 동향을 살폈다. 심지어 아베는 난민 선별수용을 운운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트럼프의 발언이 공갈인지 협박인지 북을 향하다가 사드비용에다 FTA를 거론하며 오바마때의 협정을 무시하고 파기하려 한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인데 지도자라는 작자들은 산으로 배를 저어가고, 국론은 단합이 아닌 분열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온갖 신문기들과 20만 특수부대, 핵과 화생방 등 끔찍한 살상무기를 앞세우며 온갖 옵션으로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다고 세계를 향해 엄포를 놓는 김정은의 속내를 우리는 너무 모른체 하는건 아닐까?

여군은 8년, 남군은 12~3년으로 복무기간이 늘어나고, 120만 현역을 인간병기로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는데, 병력자원이 날로 감소되는 우리군은 18개월로 단축시키겠다고 하니 어불성설이 아닐까?

기술(장비운용)이나 전술에 눈을 뜰때쯤 되면 예편되고, 다시 신병으로 대체하게 될터인데 전술적 손실이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부하들의 개인사나 가정환경 및 아무리 작은 애로사항도 자상하게 보살펴주는 지휘관에 골육지정으로 뭉치는 군대가 바람직한데 군의 사기를 해치는 정책이고 안보에 영향이 클것같아 신중했으면 좋으련만 6·25 전후 70년대초까지 우리나라 경제사정은 지금 아프리카 오지 만큼이나 절망적이었다.

온 국민이 지도자와 한마음이 되어서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산업화 과정에 공과가 있었지만, 세계 어떤 나라가 경제개발을 하면서 좋은 면만 있을까?

지금껏 부흥의 역사를 일으킨 주역을 폄훼하고, 손가락질 해온 세력들이 정작 수차례 권력을 쥐었지만, 그들보다 청렴하지도 치국을 잘하지도 못했고 갈등과 분열만 깊어졌으며 부정부패와 사회악은 더욱 만연해 졌다.

어둠보다는 밝음, 거짓이나 선동이 사라지고 겸손과 배려, 나눔이 있고 윤리도덕이 살아나는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춘추시대에 76전 64숭 12무의 경의적 승리를 거둔 오기장군은 부하 몸이 독한 종기 고름을 입으로 빨아 치유시켰고, 이에 감동한 병사들이 목숨받쳐 충성했기에 그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정신의 리더가 필요한데 네탓 잘하는 인간들뿐이다.

향수를 장내는 지난날의 지도자처럼 청렴과 혜안의 지도자가 국민곁으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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