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우리 집 생활신조
도민칼럼-우리 집 생활신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21 18:01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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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우리 집 생활신조


해마다 오월이 되면 필자는 ‘우리 집 생활신조’를 강조한다. 모든 종교에 제일 중요한 것은 교리다. 종교의 법도 교리에 바탕을 둔다. 기독교는 성경에서, 불교는 불경에서, 천주교도 교리–성서를 엄격하게 가르친다. 원불교에서도 ‘정각정행(正覺正行)’을 강조한다. “바르게 깨닫고 바르게 살아라” 이슬람교도 ‘코란(경전)’대로 신도들이 예배하고 기도하고 종교생활을 한다. 사람은 육체(몸)와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혼백이라고 한다. 모든 종교에서 영혼을 인정한다. 사람의 영혼 속에 정신이 있고, 정신 속에 양심이 있다. 사람의 장애는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로 구분한다. 신체장애는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만, 정신장애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옛날에는 가정교육을 하는데 ‘삼강오륜’(삼강 – 군의신강, 부의부강, 부의자강, 오륜 – 군신유의, 부부유별, 부자유친,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기본적으로 가르쳤다. 임금과 신하의 관계, 부부의 관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나이 많은 사람과 젊은이의 관계, 친구와 신의관계 등을 삼강오륜으로 가르쳤다.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 논어, 맹자 등으로 유교의 기본윤리를 가르쳤다.

현대의 국민윤리는 ①나를 사랑하고(자기애), ②가정을 사랑하고(가족애), ③직장을 사랑하고(애사심) ④고향을 사랑하고(애향심) ⑤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현대 윤리다. 그런데, 중국처럼 대가족 제도가 무너지고, 핵가족이 되면서 가정을 지키는 기본윤리가 없다.

필자는 독일에서 가져온 가정윤리 규범 책을 읽고, 50년 전에 ‘우리 집 생활신조’를 만들어 가족들과 아동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철학이 가훈(家訓)등으로 추상적으로 정직, 성실 등으로 가르쳐서 계약사회를 살아갈 수 없다.

우리 집 생활신조는 첫째, 종교를 진실하게 잘 믿자. 종교는 나쁜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잘못된 종교(사이비 종교)에 빠지면 몸과 마음과 재산(돈)을 다 빼앗겨 버린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등에서 나쁜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현재 삶(땅)에서나 죽어서 천국, 극락 등을 갈 수 있으려면 현재의 삶에서 종교를 잘 믿고 신앙생활을 잘해야 한다. 구제와 봉사, 기부를 많이 하라고 가르친다. 대한민국에는 절과 교회, 유교의 서원, 문화재가 많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국민들을 결속시키고 많은 유익을 준다.

둘째는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사람이 100세 장수하려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건강은 최고의 재산이다. 우리나라만큼 병원제도, 약국을 이용하기 편리한 나라가 없다. 삼성합천병원에서 신장투석기를 여러대보고 대구까지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다. 병원에 가보면 왜 그리 환자가 많은지 불교에서는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하여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100세 장수는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치매, 중풍 등에 걸리지 않고 영양관리, 운동 등으로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셋째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시간 관리를 잘 하자.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져있다. 누가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성공을 하느냐, ‘토끼와 거북이’라는 이솝이야기에서 느림보 거북이처럼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넷째는 좋은 친구를 사귀자.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직장, 단체, 가족 등으로 인맥을 구성한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산다. 경조사(결혼식, 장례식)에서 상부상조하고 서로 도와주는 인간관계를 만들자. 아동과 학생들의 교교우(친구)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돈과 물건을 아껴 쓰자(재테크)라고 한다.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피처럼 중요하다. 돈을 벌이고 저축하고 지출하는 경제교육을 어릴 때부터 철저히 배워야 한다. 경제 이론도 배워야 하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치자.

여섯째, 평생 공부를 하자. 최근에는 정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지만 방송통신대학교, 사이버대학, 평생학습원, 검정고시 등으로 공부를 해서 학위와 자격을 받는다. 평생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합천군에서는 문맹자들을 위해서 한글 해독반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대학도 좋은 공부다.

일곱째는 한 가지 기술을 가지자. 유태인은 어릴 때부터 한 가지 기술을 가르쳐 세계 어느 곳에서 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전문가를 만든다는 것이다. 옛날에 ‘방거치-무능력자’를 많이 거론했다. 앞으로 사회에 필요한 전문가를 길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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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7-05-23 05:56:18
미군정때,조선성명 복구령에 따라,조선유교의 성.본을 의무적 등록이후,한국은 행정법상 유교국가로 복구.국사로 성균관 교육,학교에서 삼강오륜 유교교육 실시해온 유교나라. http://blog.daum.net/macmaca/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