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역토착업체와 사슬 끊어야” 여론 비등
“김해시 지역토착업체와 사슬 끊어야” 여론 비등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5.21 18:0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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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강변여과수 사업

막대한 사업비 투입 불구 십수년째 법적공방에 허비
최근 논란 빚는 율하도시개발도 문제의 기업이 주도


김해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형 숙원 핵심사업들이 지역토착 건설업체가 개입해 사업자체를 엉터리로 만드는 등 법적분쟁까지 가는 물의와 말썽을 빚게 되자 김해시와 지역토착 업체와의 긴 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비등해지고 있다.

김해시의 대표적인 대형 도시개발사업인 진례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과 시민의 맑은물 공급을 위한 오랜 숙원사업이자 염원인 강변여과수사업 등은 그동안 시민의 막대한 혈세가 낭비된 사업들로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주요사업들이다.

이들 두 주요 방만한 사업은 지난 시정 때부터인 2005년~2006년 6500여억원과 6700여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간 사업으로 지역건설업체인 대저건설이 주주로 구성돼 참여해 있다.

이후 진례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대저건설에게 시공권을 주기위한 정관을 고칠 것을 제안해 문제의 불씨를 만들어 시 당국이 대저건설의 시공사 선정에 집착했다는 의도에 대해 공사를 장기 지연시킨 원인은 김해시의 탓이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강변여과수사업 역시 전문업체가 아닌 사전준비가 부족한 건설업체를 선정, 부실시공을 예고했다는 시민여론이 팽팽했었다.

이 같이 두 사업은 법적문제 등으로 십수년 이상 끌어오다 진례복합스포츠사업은 지난 16일 시의 상고사건에 대해 기각하고 사업시행자인 ㈜록인측의 손을 들어 준 대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시가 패소했고, 강변여과수사업 역시 법적공방으로 십수년 끌어오다 대저건설의 패소로 10월 준공예정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요사업들이 마침내 법적공방에서 패소함으로 책임행정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이러한 주요사업에 사적인 문제가 개입된 결과로 사업자체가 장기 표류되는 등 부작용을 낳게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김해 장유 율하도시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이 사업 역시 특수목적법인설립 출자타당성을 예시는 하고 있지만 대저건설의 개발이익에 따른 특혜의혹으로 개발사업 예정지 지주들이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5월초 사업진행을 반대하고 나서자 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특수목적법인 설립 조례안을 부결시키는 등 지역토착 기업에 대한 의미 있는 강수로 견제구를 던져 일시 중단돼 있는 실정이다.

이 역시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건립에 목적을 둔 특혜의혹으로 지역건설업체가 개입돼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말썽을 빚고 있다.

이는 최근에 이르기까지 김해시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방만한 대형숙원 핵심 사업들이 지역토착 건설업체가 선정돼 시공사선정 등의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해 시민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해 지난 시정에 이어 현재까지 시 당국이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현장중심의 시정표방을 중시하는 허성곤 시장은 전면에 나서 이를 시급히 파악해 바로 잡기 바란다는 책임론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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