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선진화 서둘러야 할 때다
장묘문화 선진화 서둘러야 할 때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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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일이다. 누구나도 한번쯤은 우려스런 걱정을 해보는 사안이다. 다름 아닌 우리 장묘문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설에도 차례를 마치고 성묘를 다녀왔다. 햇볕이라도 그런대로 드는 산은 온통 묘지가 산재해 있다. 우선은 묘지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방치되어 있는 묘지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당연히 흉물스럽게 버려져 있다. 방치된 것 중에는 최근에 조성된 듯한 것도 많이 목격된다. 

봉분을 둘러싼 소위 둘레석과 상석에 비석까지 돌로 화려하게 치장된 묘지가 돌보는 이 없이 버려진듯한 것도 있었다. 묘지를 조성할 때 천년만년 돌보리라 했을 텐데 벌써 방치되고 있는 듯하다. 묘지가 많은 것에 앞서 돌보지 않는 묘지가 산재해 있는 것이 안타깝다. 누구네 묘인지 다시한번 보게 된다. 묘지를 소위 명당에 화려하게 조성하는 목적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음덕을 바라는 것일텐데.

때마침 도내에서 행정차원에서 올바른 장묘문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26일 도내 전 시군 담당과장과 공무원 40여명이 남해군을 방문했다. 이유는 전국적인 선진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남해군의 추모누리와 공동묘지 정비지역을 둘러보기 위해서 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올바른 장묘문화 유도는 행정이 앞서는 것이 효과적이다.

남해군의 사례는 귀감이 될 만하다. 기존 묘지 안장에 따른 묘지난 해소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공원개념을 도입한 장묘문화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도 기준 경남도내 평균 화장률이 74.1%로 화장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이를 더욱 확산시켜 장묘문화에 대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어 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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