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사 종 환수에 범시민의 관심을
연지사 종 환수에 범시민의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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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약탈된 국보급 문화재인 연지사 종 환수 움직임이 점점 본격화 되고 있다. 연지사종 환수 국민행동(공동대표 최문석)은 50여명의 시민대표단을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환수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국민행동은 이같은 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3월 18일 일본을 방문해 연지사 종의 환수에 대한 요구서를 일본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연지사 종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연지사 종이 진주에서 약탈된 문화재라는 것은 비교적 분명히 밝혀진 사실로 보인다. 일본 측도 이러한 사실자체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는 것이 현재 상태이다. 국민행동에 따르면 정부도 연지사 종이 다른 문화재에 비해 환수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진주는 문화재 환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일본에서 환수해 박물관에 안치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도 처음 시작할 때 환수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시작해 놓으니 사람들이 모이고 뜻이 모여서 결국에는 환수되어 김시민 장군이 순국한 진주성에 안치된 것이다. 연지사 종은 김시민 공신교서 보다는 급이 더 높다. 일본에서도 국보로 지정된 유물이니만큼 이 종이 환수되었을 때의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행동은 일단 연지사 종이 약탈된 문화재임을 국제사회에 알려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자극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좋은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연지사 종이 약탈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임진년이다. 학자들은 420년 전 임진년 진주성 전투시 연지사 종이 약탈되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임진년을 맞아 연지사 종 환수운동이 본격적인 닻을 올린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연지사 종 환수 운동에 대해 진주시민들의 본격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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