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 후 전국을 돌며 노래방 손님으로 가장해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진주경찰서는 노래방 손님으로 가장해 22회에 걸쳐 현금 등 1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34)는 지난 9일 진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에게 카드를 건네며 현금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뒤 업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에 있던 지갑과 현금 등을 절취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지난 3월부터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경남 7개소, 경북 5개소 등 22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범행을 일삼았다.
이에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했으며 탐문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 경북의 한 터미널에서 지난 19일 A씨를 검거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A씨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아 고속영장을 발부했다"며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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