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운동할때도 마스크 쓰고 해요”
“날도 더운데 운동할때도 마스크 쓰고 해요”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5.24 18:2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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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세먼지 농도 연일 ‘보통 이상’…도민 ‘미세먼지 공포’ 심각

▲ 진주 미천초등학교가 지난 4일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물러가라!!' 미세먼지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울산 경북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 최고지역 분류
150이상 ‘매우 나쁨’ 불구 300 가까이 치솟기도
외출시 황사마스크 착용…귀가 후 코 손 씨어야

“외출할때 항상 마스크를 챙깁니다. 강변이나 산으로 운동을 갈때도 마스크를 쓰고 합니다. 날도 더운데 마스크까지 써야한다니…”

진주시 판문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0)씨의 푸념이다. 연일 경남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상의 대기 상태를 보이면서 도민들의 마스크 착용도 이제는 생활화 됐다.

특히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어 도민들의 건강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24일만 해도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나쁨 직전인 80까지 치솟았다. 울산, 강원, 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0~30은 좋음, 80까지는 보통, 150까지는 나쁨이며 151이상은 매우나쁨으로 분류된다,

이달 초에는 경남 전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151을 넘어 300가까이 치솟았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국내에서는 경유차나 공사현장 등에서 발생하며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도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중국 동해안의 밀집한 공업지대를 통과해 날아오면서 중금속을 머금도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들로 도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미세먼지 마스크는 봄철 필수품이 되고 있다. 또 외출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자신의 지역의 대기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특히 작은 미세먼지는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30분의 1, 1m의 십만 분의 1인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도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거르지 못하고 폐에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어 도민들은 미세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대개 도로변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기 때문에 도로변에서 운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실외 활동 시에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한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실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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