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청덕면 성인문해교실 현장체험 다녀와
합천 청덕면 성인문해교실 현장체험 다녀와
  • 김상준기자
  • 승인 2017.05.25 18:2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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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박물관·영상테마파크 견학
 

합천군 청덕면(면장 강창념) 우곡마을과 양촌마을 성인문해교실 할머니 50여명은 23일 합천박물관과 영상테마파크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지팡이를 짚은 불편한 걸음걸이 이지만 마음만은 초등학생들의 소풍처럼 현장체험학습을 나선 어르신들은 문화관광해설사를 따라다니며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질문에 대답도 열심히 하면서 진지하게 견학에 임했으며, 영상테마파크에서는 관람 마차를 타고 세트장을 돌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어르신들은 박물관 유물에 붙음 이름과 설명을 직접 읽어보기도 하고, 세트장 곳곳에 쓰여 진 간판을 읽기도 하면서 평소 성인문해교실에서 배웠던 한글 실력을 확인했다.

이날 체험학습에 참가한 할머니 한분은 목에 걸 이름표를 받고 또박또박 읽어보시고는 “어렸을 적에는 먹고 살기 바빠 학교에도 못 가봤는데 이제라도 이렇게 좋은 공책과 연필로 공부도 하고 소풍도 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더욱더 활기차게 수업에 임할 수 있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덕면은 기존 가현마을교실, 초곡마을교실 2곳을 성인문해교실로 운영하여 큰 호응을 받았으며,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열망에 올해부터는 우곡마을교실, 양촌마을교실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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