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평촌마을 “우리도 버스노선 생겼네”
함양읍 평촌마을 “우리도 버스노선 생겼네”
  • 박철기자
  • 승인 2017.05.25 18:2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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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농어촌노선 연장개설 기념 시승식
▲ 24일 오후 1시 함양읍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열린 함양읍 기동~평촌선 농어촌노선 연장개설 시승식.

길이 좁아 버스노선 개설이 불가능했던 함양의 한 마을에 소형버스 운행 노선이 생겨 주민 숙원이 해결됐다.


함양군은 24일 오후 1시 함양읍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임창호 군수, 버스업계 관계자, 함양읍 기동마을과 평촌마을 주민 등 15명이 탑승한 가운데 함양읍 기동~평촌선 농어촌노선 연장개설을 기념하는 시승식을 가졌다.

이 노선은 당초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기동마을까지 하루 2회(오전 10시 10분·오후 1시) 왕복 운행하는 2.3km 노선이었다. 올 연초 ‘군수 읍면순방’에서 주민들이 이 노선을 평촌마을까지 연장 운행해달라고 건의하면서 기동~평촌간 노선연장이 검토돼 왔다.

그러나 기동~평촌간 800m는 유난히 길이 협소해 중형 이상의 공영버스가 운행하기 어려워 군과 버스 관계자 모두 애로를 겪었다.

그러다 이번에 함양군이 차령이 완료된 25인승 중형공영버스 5대를 팔고 2억 9575만원을 들여 15인승 소형 공영버스 5대를 신규 구입하면서 노선을 연장한 것이다.

이번 노선연장개설로 함양시내버스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기동마을을 경유해 평촌마을까지 3.3km 하루 2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동마을 40가구 80명과 평촌마을 67가구 142명이 이동권 혜택을 입게 됐다.

이날 시승식에 함께 한 평촌마을 주민 10여명은 “마을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짐을 들고 오가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 마을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생겨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임창호 군수는 시승식에서 “현재 관내 운행 중인 농어촌버스 요금 단일화 실현도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정책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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