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량 기우뚱 도로를 덮친 맥주병
화물차량 기우뚱 도로를 덮친 맥주병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05.25 18:2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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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 극심한 정체
▲ 대형화물차량이 운반 중이던 100여개의 맥주 박스가 도로로 쏟아져 사천시와 도로공자 직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에서 25일 오전 10시 34분께 사천방향 국도3호선으로 진입하던 대형화물차량이 한쪽으로 기우뚱거리면서 운반 중이던 100여개의 맥주 박스가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깨진 맥주병과 박스가 국도 3호선 3개 차로를 덮치면서 국도 3호선과 사천나들목을 통해 사천·삼천포 방향으로 진입하던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급하게 맥주 박스를 치우고, 이후 사천시와 도로공사 직원들이 나서 사고발생 1시간여만에 현장을 정리했다.

창원에서 사천시 사천읍에 있는 맥주회사 물류창고를 향하던 대형트럭이 사천나들목에서 국도3호선으로 진입하던 중 화물차 도어 고정 핀이 풀리면서 맥주 박스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사고는 10개월 전에도 일어났었다. 지난해 7월 7일 오전 7시 19분께 사천나들목에서 사천방향 국도3호선으로 진입하던 화물차량에서 맥주 박스 500여 개가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던 것이다. 이 사고 역시 깨진 맥주병과 박스가 국도 3호선 3개 차로를 덮치면서 극심한 출근길 차량 정체를 빚었다. 이 사고지역은 사천천나들목에서 사천으로 진입하는 곳으로서 S자 커브가 2번 이어져 대형차량의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현장 수습에 나섰지만, 맥주병이 3개 차로를 덮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30분 후 유관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가까스로 현장 정리를 하게 됐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같은 업체에서 같은 장소에 같은 사고를 낸 것이어서 교통방해와 운전자 과실, 화물 고정 문제 등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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