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署 음주단속 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50대 구속
함양署 음주단속 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50대 구속
  • 박철기자
  • 승인 2017.05.29 18:5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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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면허취소 중 또다시 만취운전

함양경찰서(서장 심태환)는 음주단속 중인 교통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L씨(55·농업·함양군 안의면)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L씨는 지난 5월 18일 오후 7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화물차량을 운전하다가 함양군 안의면 석천교 앞길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다. L씨가 음주상태임을 인지한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자 그는 단속 경찰관을 창문에 매단 채 약 30m를 급가속 도주했다. L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약 2km를 더 도주하다가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단속하던 경찰관은 급가속 차량에 왼쪽 무릎을 부딪쳐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지난해에 음주단속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는 또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무면허 운전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고 운전면허 취득이 늦어질까 봐 경찰관이 차에 매달려 있는 것을 알고도 도주했다.

L씨는 면허취소 상태에서 또다시 혈중알콜농도 0.190%에 달하는 만취상태로 운전했고,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함양경찰서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L씨를 엄정한 공권력 확립 차원에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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