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개월 후에 보자
칼럼-2개월 후에 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07 18:39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2개월 후에 보자


미국과 국제사회는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데 우리는 납북 접촉이 민간교류로 시작되었다.

트럼프의 한국의 역사적인 이해 부족으로 답을 얻기 힘든 상태에 걱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크다.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사회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사상이 한가롭게 말만 치우치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지, 6.25, 미군정에 이은 간헐적인 이런 저런 말만 쉽게 하면서 세상을 많이 체험하고, 많이 살아오고, 사는 것이 한가로운 상태에서 부유해 보인다. 먼저 전쟁을 한 나라들을 관찰하여 보면 삶이 반대로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트남, 이라크, 리비아 등등... 전쟁의 승리는 신생국의 지위에서 숙청을 단행하고 역사의 폭력이 시행되고 패배한 쪽의 통수권자는 먼저 세상에서 사라진다. 민족의 단점과 장점을 이용한 보수와 진보 중 승리하는 쪽은 자기들이 생산한 경제는 없이 가진 자의 재산을 계산하면서 건설적 정치로 국민의 뜻을 운운하며, 화랑정신으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현실과 동 떨어진 준비를 하여 세금으로 환산한다. 북한은 ‘선군’정치이면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적화 통일이외는 방법이 없다. 이것은 김정은의 통일 정책 목표이고 실천으로 가는 외길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도 북한을 설득한다면서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꼼수는 우리민족의 동력을 생각하여 그만하자. 이런 저런 핑계를 버리고 우리사회를 올바르게 경영하는데 절실하게 요구되는 국민의 수요만 생각하면서 나아가게 좀 내 버려두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

중국은 어떻게 미국과 잘 공조를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북한을 도우고 미사일의 개발에 기초를 닦아주면서 힘을 실어준다. 인도, 필리핀의 도움도 한가한 일이 결코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보니 극단적인 좌파로는 생각되지 않고 현실의 감각이 뛰어나 보인다. 미국 대통령을 만나면 화기애애하게 말하고 동맹을 굳건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

취임 5일이 지날 무렵이었다. 미국 대통령과 다음 달 말쯤 회담을 가질 것이라 발표되었을 때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되었을 때의 북한 안보관을 물었다. ‘2개월 후면 알게 된다’ 이 말은 좀 아슬아슬한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3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이를테면 5·16군사 혁명은 혁명동지들의 죽음을 각오한 국가관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4·19학생의거 역시 청년동지들의 목숨을 내건 국가관이 드러난 역사의 현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6·25 전쟁 때에 적진으로 몸을 던져 싸우다가 지금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미군과 한국군의 국가관을 잊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일제 40년 항일 의사들의 굽이굽이 자기 목숨을 던져 싸운 한국의 국가관을 알고 있을 것 같다. 강대국의 이해타산의 잣대로 가늠해 보는 것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목숨보다 귀중한 것이 있을까? 정의와 도덕주의 정치 ‘적폐청산’ ‘소용들이 정치’슬로건은 김정은 사전에는 없다는 것을 트럼프는 감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평을 믿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를 기대한다는 모습이다. 트럼프가 강경파로 보이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합리주의자다. 그의 협상을 분석 않고 우리는 괜히 트럼프를 싫어하는 것을 알고 국민이 뽑은 다수당들이 대통령 한명 때문에 갈라지는 것을 보면서 웃고 있다. 정부가 최대의 고용주가 되는 것을 홈페이지로 알고 있다. 둘째는 이를테면 전쟁의 시나리오다. 선제공격이다. 장사포 미사일 기지, 비행장, 잠수함기지, 김정은 숙소, 통신시설, 핵 실험장, 화학무기 공장, 중국과 북한의 연결다리가 대상이다. 서울의 피해를 빌미 주면 안 된다. 30분 작전으로 1차 2차 3차의 정밀한 작전이 옳다. 셋째, 이를테면 핵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만사 해결이다. 한국 일본을 비롯하여 주변 국가들과 핵을 용인해야만 한다. 한국군을 위하여 작전권도 돌려주면 된다. 그것은 가장 직접적으로 국민들이 국가에 대해 가지는 생각, 심정, 행동, 현실을 접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정치 경제를 군사의 무기로 북한과 한국을 지배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실적인 사실로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자주 일어난다는 점이다. 얼마 후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만나면 먼저 트럼프 대통령 마음에 닿게 하여야 된다. 무서운 현실주의자 트럼프, 반미 외치며 대북제재 안하면 한국서 손 떼는 극단도 택할 수도 있다. 계속 미, 중이 밀담하고 일본이 재무장할 때 한국은 경제 안보의 손해를 보게 된다. 미국이 굳이 싫다는 한국을 끌어안고 중국과 게임을 할 필요성이 없다고 마음먹을 수도 있다. 2개월이 다가 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