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소나무의 부산물(副産物)
진주성-소나무의 부산물(副産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20 18:2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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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소나무의 부산물(副産物)


고대 중국의 농서(農書) 본초경에 병을 치료하는 하약(下藥) 정력이 강해지는 중약(中藥) 장수케 하는 상약(上藥)이 소나무이고 절개의 상징으로 송, 죽, 매가 있다.

중국의 고서에 노송(老松)의 껍질 속에 자연적으로 응집된 기름을 제일로 치며 천년 송진이 변하여 호박(琥珀)이 된다.

옛부터 땔감과 숯을 많이 이용한 까닭은 소나무에 송진이 많이 함유되었기 때문에 화력이 강해서이며 약으로 이용되는 것 또한 함유물 때문이다. 소나무에 있는 송진은 수피 표면에서 분비하는 수지(樹脂)를 말하며 인간의 몸안에 있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으며 오래 살 수 있다. 송진은 소나무의 혈액이라 할 수 있다. 적송의 안쪽에 있는 속껍질은 송기(인피질)는 전분이 많아 옛날 기근때 구황식품으로 이용했다. 소나무 열매 솔씨는 참나무와 같이 2년에 성숙하며 지방이 없는 식물로 과실이 아닌 종자로 자양분이 높고 오장을 건강하게 하며, 복령은 3년 이상된 소나무 뿌리의 반경3m거리 15cm깊이의 흙속에 생기는 균의 덩어리로 무게 20~50kg의 크기로 적,백색 2종이 있고 약용으로 사용한다. 분말로 만들어 복용하면 삼천수를 누린다고 전해오고 있다. 송화(松花)에는 영양분의 성분이 많아 매년 4~5월이 되면 송화가루가 날리는데 채취하여 먹으면 천식 등 좋고 불로장수의 식품이다.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사 송이버섯은 경북의 봉화 울진과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생산하지만 풍작인 해에는 쌀은 흉작이 온다고 전해오며 송이버섯은 장마가 43일 이상이 되어야 하고 가을 강우량300mm가 넘어야 풍작이 된다. 송이버섯 포자가 새로 자란 소나무 뿌리에 붙어 나오기 때문에 줄기에 에워싸면서 바퀴모양으로 난다. 송이버섯은 알카리 성분으로 혈압등 약효를 가지고 있고 표고버섯, 능이버섯과 함께 장수 식품이다. 뿌리 부분을 달여 마시면 산후에 좋다. 솔잎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비타민과 정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함유하고 있다. 솔잎술은 늦은 봄에 돋아나는 새순에서 잎이 1cm쯤 나왔을 때 새순을 꺾어 깨끗하게 씻은 후 음건하여 유리병이나 옹기독에 설탕과 새순을 1:1동등 동량으로 넣어 뚜껑을 덮어 놓으면 1개월 후부터 마실 수 있다. 솔잎주는 색깔이 양주 같이 붉은 색을 띠며 먹기도 좋다. 솔잎주는 강장제 강심제에 좋으며 신경통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솔방울도 새순과 같이 담으면 된다. 예로부터 솔잎은 신선들이 먹는 선식으로 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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