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본격 무더위 폭염대응 사각지대 없게
사설-본격 무더위 폭염대응 사각지대 없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12 18: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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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더위로 아우성이다. 도내 내륙지역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어제 도내 낮 기온은 대부분 34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훨씬 높았고, 열대야로 이어져 불쾌지수 높은 하루를 보냈다. 이 같은 날씨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등이 걱정이다.


각 지자체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어 안심은 되지만, 폭염대응에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 혹한기 냉골에서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웅크리고 지내는 노약자처럼, 무더운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방치되고 있는 이웃이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 거창한 폭염종합대책도 필요하지만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최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폭염 위험도 지수가 우리 경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창원시의 지수 값이 6.4로 전국에서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진주, 밀양, 합천, 창녕이 폭염 위험도 지수 상위 10% 안에 포함됐다.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최근 잇따른 고독사에서 보듯이 사회보호망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여전히 많다. 그러한 곳에 있는 우리 이웃이 폭염에도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관계기관은 기존의 폭염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폭염 사각지대는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길 바란다. 올 여름 단 한 건의 안타까운 폭염사고도 없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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