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교육청의 교직원 업무 경감책을 환영한다
사설-도교육청의 교직원 업무 경감책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16 17:5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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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 교직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수업과 학생 지도가 아니라 과중한 잡무라는 지적은 어제 오늘에 제기된 것이 아니다. 잡무 가운데 상당수는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겠지만 때론 불필요한 자료조사나 공문작성, 문서수발, 위원회 운영 등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과 학생지도 외에 공문을 만드는 등의 잡다한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은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직원들에 대한 수업과 학생지도 등 교육활동 외의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없다면 좋은 교육이 이루질 수 없기 때문다. 교직원의 능력은 곧 교육의 질이다.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하소연이 교육현장에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국의 각 교육청마다 교원업무경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이달 중순부터 일선 학교의 공문서 처리에 따른 교직원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외부공문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외부공문 관리 프로그램은 외부기관에서 학교로 보내는 무분별한 홍보성 공문 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도교육청이 외부기관의 공문을 스크린해 학교업무관리시스템 메인 화면에 게시하면 학교는 문서접수 절차 없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공문서와 행정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하면 피해는 학생들이 받게 된다. 따라서 공문서 뿐만 아니라 교사 행정업무를 경감해 교직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교육 본질을 회복하는 지름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점에서 이번 경남도교육청의 행정업무 경감 시책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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