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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친구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창우/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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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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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친구의 행복이 나의 행복!

자신의 자녀가 잘못된 경우 변명처럼 흔히 하는 말 “우리 아들은 그런 아이가 아닌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이다. 맞다. 대한민국의 모든 말썽꾸러기들의 부모님 기억속의 우리 아들들은 공부는 조금 못하지만 착하고 예의바른 아들이다. 그런데 이런 아들들이 부모님의 생각과는 다른 길로 가는 이유는 무엇이며 정말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런 걸까?

하버드대학에서 보건의료정책과, 사회학과, 의대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있는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의 저서인 ‘커넥티드(connected)’에서 그는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그 사회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그리고 왜 연결되어 만나고,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반대로 개인이 이루는 사회그룹(네트워크)이 각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과학적이고 체계적 학문으로 증명하였고 이를 통하여 네트워크와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증명하였으며 국내에는 ‘행복은 전염된다.’는 책으로 번역 출판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의 심리실험을 통하여 3단계 모방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1971년부터 2003년까지 총 12,067명을 연구 추적해 증명한 행복의 생성과 확산을 통해 최고의 영향력을 미치는 환경은 ‘주변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 이는 동양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맹자의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서와 같이 처음에는 묘지 근처에 살다가, 다음에는 시장이 가까운 곳에서, 다시 서당주변으로 이사하면서 맹자에게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번 이사한 이야기나,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근묵자흑(近墨者黑) 등이 모두 이러한 주변사람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가 이 연구를 통하여 말하는 3단계 영향 규칙은 친구(1단계)가 행복할 경우 자신이 행복할 확률은 15% 상승하였으며, 2단계 거리에 있는 친구(친구의 친구)에 대한 행복 확산 효과는 10%, 3단계 거리에 있는 친구(친구의 친구의 친구)에 대한 행복 확산 효과는 6%이며 4단계에서는 그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친밀도와 이들의 행복도를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무리를 이루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끼리 각각 무리를 이루며 불행한 사람의 일부는 그 네트워크의 끝부분에 위치하여 친밀도를 가지는 사람이 없는 일명 ‘외로운 늑대’타입이 많다는 것이었다.

행복하고자 한다면 행복한 사람 옆에 머물면서 많은 시간을 그들과 보내라. 반대로 불행해지려면 우울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라. 그럼 금방 우울해지고 냉소적인 사람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면 불행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줄이고, 좋은 에너지를 우리에게 주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이런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듯이 우리 아들의 잘못된 행동, 아니 우리 자신의 잘못된 것들 중 일부는 자신이 속한 바람직하지 못한 네트워크 때문일 가능성도 높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 근무하는 필자가 16년 정도의 교직생활에서 느꼈던 바와,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교수가 30여 년간 만 명 넘는 이들을 연구한 결과가 많은 점에서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동․서양을 떠나 인간의 심리적인 현상은 유사한 것 같다. 필자는 매년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원하는 것이 있나요?

그럼 그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라 적어도 내시간의 60%(잠자는 7시간을 뺀 하루 10시간)이상을 그곳에서 보내야 한다. 영어능력 향상을 원하면 영어로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공간, 취업을 원하면 취업을 위해 모인 취업전문기관 또는 정말 열심히 취업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학우들이 모인 공간 등에서 보내야 한다.

조직에서 인정받기를 원하세요?

그럼 그 조직에서 가장 인정받는 동료나 선․후배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그들과 같이 식사하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좋은 에너지가 본인에게 전달된다.

종이에 장미꽃을 싸면 장미꽃 향기가 나고 생선을 싸면 생선 비린내가 종이에서 난다고 했다. 종이는 같은 종이인데 어디에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소중한 우리 인생이 생선비린내가 아닌 장미꽃 향기로 가득차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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