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 공모전 시상
함안군 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 공모전 시상
  • 김영찬기자
  • 승인 2017.07.17 18:2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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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작품 선정...정유씨 ‘서린 내린 들에 홀로 핀 꽃, 노아’ 우수 차지
▲ 함안군은 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함안군은 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 공모 수상자 6명 등의‘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앞서 수상자들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아라홍련 시배지와 함안박물관 등을 둘러보았으며, 시상식은 공모전 경과보고에 이어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의 상장수여와 인사말, 수상자 소감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1587년 함주지(咸州志)에 기록된 기생 노아에 대한 이야기를 지역 콘텐츠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10개월 간 전국 각지에서 2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함안의 역사·문화에 식견이 있는 문학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결과, 최종 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정유(60·여) 씨의 ‘서리 내린 들에 홀로 핀 꽃, 노아’가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문호성(59) 씨의 ‘웃개나루의 바람’, 송주성(54) 씨의 ‘노아’, 최희영(62·여) 씨의 ‘자미화’, 오정미(50·여) 씨의 ‘사랑하는 노아’, 박승열(62) 씨의 ‘노아, 갈대에 새긴 언약’ 등 5개 작품이 가작에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우수상 500만원, 가작 각 1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품은 향후 책으로 발간될 계획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상을 축하드리며, 수상작에서 창조된 노아 이야기가 함안의 문화자산과 어우러져 가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함안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주지(咸州志)’는 1587년 한강 정구 선생이 함안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함안의 유력 인사들과 함께 편찬한 함안 지리지로, 함안의 연혁과 산천·풍속·인물·고적·전설 등 인문지리지가 다뤄야 할 사항들을 매우 상세하게 담고 있어 역사학계에서 조선 중기 향촌 사회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주지에는 죄인의 딸인 노아(蘆兒)가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고자 기생이 되고, 고을 수령들이 절세미인 노아에게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자 나라에서 탄핵사를 파견해 죄를 다스리고자 했으나 오히려 노아의 꾐에 빠진 것에서 유래된 ‘함안차사(咸安差使)’ 이야기가 나와 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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