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배 곪던 기억에 저소득계층 아동들에 도움 주고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되는 지난 14일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께서 합천군청(군수 하창환)을 방문했다.
어르신들은 합천군 봉산면 압곡2구 한 마을에 사시는 박윤석(73), 박우문(82), 정경순(87), 문을순(81) 어르신으로 함께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 25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박윤석 어르신은 “나이 먹은 사람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 성금을 모았다”며 “어릴 적 배 곪던 기억에 어렵게 생활하는 가정의 아동들이 좀 더 잘 먹고 잘 커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한마을 사는 네 분이 뜻을 함께하여 정성스레 모은 성금을 지역의 어려운 아동을 위해 기탁 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복지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 군민모두가 행복한 합천을 건설하는데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계층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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