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맞춤형 약용작물 발굴 밸리 조성 추진
함양군 맞춤형 약용작물 발굴 밸리 조성 추진
  • 박철기자
  • 승인 2017.07.19 18:0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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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보고회서 대체작물로 ‘와송, 옻’ 추천
▲ 18일 오후 함양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약용작물밸리조성 용역보고회’에서 참가자들이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함양군

서부경남 항노화산업 거점화를 추구하는 함양군이 맞춤형 약용작물 발굴과 약용작물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함양군은 18일 오후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와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약용작물밸리조성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용역을 진행한 정부공인종합학술연구기관 ㈔지방정책발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함양군 맞춤형 약용작물로는 바위솔(와송)이며 약용작물밸리 적지로는 함양읍·안의면·서상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원은 “마천면에 옻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옻특구 지정, 옻 관련 식품 가공, 옻 관련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현재 함양군에는 엄나무·복분자·여주 등의 약용작물이 있고 대표작물은 오미자로 손꼽히지만 오미자는 전국적으로 생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고택과 산지가 많아 재배방법이 용이하면서도 경쟁력이 높은 ‘바위솔(와송)’을 대체작물로 추천했다.

약용밸리 사업대상후보지로는 함양읍·안의면·서상면이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함양군 마천면에는 올해 6월 기준 28개 농가가 8.3ha에서 9310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어 강원도 원주, 충북 옥천과 더불어 전국 3대 옻생산지로 인지도가 높으므로 ‘옻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종 옻나무가 서식하는 마천면에 옻특구가 지정되면 전통문화 계승발전 인력육성으로 지역민 소득증대, 웰빙시대 부응하는 전통관광상품과 체험볼거리 제공, 힐링과 치유의 관광지 역할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항노화 6차산업화가 추진된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이날 보고회에서는 밸리조성 필요시설, 판로개척 방안, 안의약초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보고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용역보고회는 우리 군 항노화약용작물의 육성에 관한 기초 로드맵”이라며 “이번 기본 밑그림을 토대로 경남도 항노화산업육성발전대책과 연계해 우리 군만의 특색있는 항노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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