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당 벽화로 거듭난 하동 서당마을
옛 서당 벽화로 거듭난 하동 서당마을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7.19 18:08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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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새마을회 ‘희망 나눔 벽화그리기’ 진행

▲ 경남도새마을회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공동체 ‘희망 나눔 벽화그리기’ 일환으로 지난 17~19일 하동군 적량면 서당마을 벽화그리기 작업을 실시했다.
과거 한학서당으로 유명한 하동군 적량면 서당마을의 훈장이 아이들에게 한학을 가르치는 서당 벽화마을로 거듭났다.

경남도새마을회(회장 서은태)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공동체 ‘희망 나눔 벽화그리기’ 일환으로 지난 17~19일 서당마을에 대한 벽화그리기 작업을 실시한 것.

벽화그리기는 주민의 노력과 협력으로 쾌적하고 특색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추진함으로써 애향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자 경남도새마을회 주최,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회장 정영진) 주관으로 진행됐다.

벽화는 벽화 전문업체인 하늘벽화(대표 김용환)의 숙련 기술자와 새마을지도자, 마을주민 등 20여명이 힘을 모아 마을회관과 도로변 주택 벽면 9곳에 130㎡ 규모로 그려졌다.

그림은 과거 서당에서 훈장이 동네 아이들에게 한학을 가르치는 모습과 예로부터 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고양이와 쥐’에 관한 설화, 꽃·나무 등 마을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생활환경 개선용으로 구성됐다.

지리산 둘레길의 일곱 빛깔 무지개 길로 널리 알려진 서당마을은 과거 한학서당으로 유행해 ‘서당골’로 불렸는데 마을 벽면이 과거의 서당 모습으로 거듭 나 옛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서당마을의 형태가 ‘고양이’처럼 생기고, 윗마을 상우마을은 ‘쥐’처럼 생겨 고양이와 쥐라는 상극의 두 마을 간에 다리를 놓지 않았다는 설화가 전해지는데 이번 벽화에 고양이와 쥐의 설화도 재현했다.

정영진 회장은 “이번 벽화그리기는 마을의 문화와 특징을 최대한 살려 다시 찾고 싶고 향수를 느끼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 마을주민들이 옛 마을의 정겨움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잘 가꿔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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