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산단 배후도시 선인지구 본격 조성
사천 항공산단 배후도시 선인지구 본격 조성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07.23 18:2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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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정 고시로 사업 공식화 4057세대 들어서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가 본격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4일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의 지정 및 지형도면 등의 고시’라는 제목으로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 지정’ 관련 내용을 관보에 실으면서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공식화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천시 사천읍 선인리, 평화리와 정동면 화암리, 고읍리 일원 51만 2844㎡의 면적을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한다. 주택용지는 23만 6478㎡(46.1%)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한 4057세대가 들어선다. 임대(공공임대,국민임대 등)가 35%이고, 나머지 65%는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수용인구는 9533명이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3개의 학교, 녹지(공원, 하천, 저류지), 주유소, 주차장, 공공청사, 종교시설이 설치되는데, 24만3114㎡로 전체 면적의 47.5%를 차지한다. 지원시설용지는 3만3252㎡(6.4%)로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공공주택지구는 전면 수용방식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환지 관련 절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서 협의양도자택지(기존 토지소유자에게 주어지는 주택만 지을 수 있는 주거전용택지), 생활대책용지(택지 개발지구내 수용 당시 가옥을 소유하고 거주했거나, 영업, 축산, 영농 등의 보상을 받은 원주민들에게 주어지는 용지) 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상시점은 2018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의 지정·고시로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H는 앞으로 1년여에 걸쳐 사업실시계획에 해당하는 '지구계획' 승인을 밟는 절차를 진행한다. 하지만, ‘2022년까지 준공한다’는 애초의 목표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 지정 과정에 6개월 이상 시간을 더 쓴데다 토지보상을 둘러싼 갈등도 사실상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LH 측은 “사천시는 서부경남의 주요산업도시로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는 도시다. 하지만, 사천시에 계획·개발된 택지부족으로 인근 진주시의 전세가 급등하고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등 근로자 및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며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의 조성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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