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따뜻한 보훈,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는 보비스
기고-따뜻한 보훈,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는 보비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4 18:2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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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경남서부보훈지청 복지팀장
 

박윤경/경남서부보훈지청 복지팀장-따뜻한 보훈,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는 보비스


올해는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영예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이동보훈차량을 활용한 현장 중심 민원서비스와 보훈섬김이를 통한 가사·간병·말벗 지원 등 재가복지서비스를 접목한 ‘이동보훈복지서비스’를 뜻하는 ‘보비스’(Bovis: Bohun Vising Service의 약자) 브랜드가 탄생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2006년 8명의 섬김이로 시작한 재가복지서비스는 현재 41명의 보훈섬김이가 매주 1~3회 450여분의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를 직접 찾아뵙고 청소, 심부름, 말벗 등 필요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훈섬김이 지원을 받는 분들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 또는 노인부부세대 국가유공자분들로 매주 한결같이 찾아와 돌봐주는 보훈섬김이가 자식 보다 더 든든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경남서부보훈지청의 행정구역은 10개 시군(경남의 61%)으로 관할이 넓고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라 고령·단신의 보훈대상자가 다수 거주하며, 보훈제도에 대한 정보부족 등 아직까지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보훈가족이 있다.

이에 ‘보훈누리 행복나눔단’을 구성하여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보훈가족을 발굴하고 보훈가족이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첫째, 이동민원과 재가복지서비스 지원을 연계한 이동보훈복지팀 운영 체계를 재편하였다. 해당 지역 보훈단체와 대상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 횟수와 운영 요일은 종전과 동일하게 하되, 운영 성과가 적은 지역은 보훈복지사가 이동민원 접수와 함께 재가지원대상 발굴 및 지원 사항을 검토한다.

둘째, 지역실정에 밝은 관내 10개시군 보훈회관 사무장을 「명예보비스 발굴 T/F팀」으로 구성하여 사무장이 발굴한 대상을 보훈복지사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생활환경 등 실태를 파악하게 된다.

셋째, 기존 재가서비스 지원대상자 전원과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고령 보훈가족에 대하여 복지욕구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대상자의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비롯해서 건강상태, 여가 및 사회활동, 재가복지서비스 요구 사항 등 15개 항목으로 실시한다.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의 봉사 기관 및 단체와 연계하여 주거환경 개선, 생필품 지원, 재능기부를 활용한 이·미용 서비스 등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게 된다.

이러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밀착형 사업은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의 의무를 다 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국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사회 각계각층이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원이 필요하다.

보비스 선포 1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보훈가족이 누락되지 않고 국가유공자 한 분 한 분에게 실질적인 복지와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따뜻한 ‘보비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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