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휴가철 빈집털이예방 체크리스트
기고-휴가철 빈집털이예방 체크리스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5 18: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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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민/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

조종민/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휴가철 빈집털이예방 체크리스트


장마가 끝나면 드디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떠나는 휴가이지만 휴가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범으로 인해 최악의 휴가가 될 수도 있다.
더위를 피해 가족 모두가 피서지로 장기간 휴가를 떠나면 비어있는 집은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 전체 주거침입 범죄 중 약 30%가 6~8월에 발생하고, 특히 휴가철에 빈집털이 범죄가 약 20% 증가하는 만큼 빈집털이범들에게는 휴가철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실행에 옮겨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다면 빈집털이범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여름휴가 D-day 3일’ 같이 SNS상에 휴가 중인 사실을 알리지 말고, 작성된 글 중 집 위치를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이나 글은 삭제하자. 많은 범죄자들이 범죄표적대상의 일상생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며, 이러한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지능형 빈집털이범들이 많다.

다음으로 ‘빈집 사전 신고제’를 활용하자. 빈집 사전 신고제란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미리 집을 비우는 기간을 알려주면 그 기간 동안 경찰이 집 주변 방범순찰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가시적으로 순찰차량을 이용하여 집주변을 주기적으로 순찰함으로써 침입절도 등의 범죄예방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우유, 신문 등 정기배달물을 일시 중지 요청하고, 우편물 같은 경우는 우체국에 우편물을 보관해 두었다가 귀가 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우편일괄배송서비스’를 우체국에 미리 신청하자. 그리고 TV나 라디오 예약기능을 활용하여 심야 시간대에 온오프 되도록 하거나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전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켜고 끔으로써 눈속임을 한다면 빈집털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빈집털이 예방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실천하여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휴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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