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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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6 18:3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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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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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나왔는데 현재는 어렵다고들 한다. 돈 있는 집에서 서울대 가고 좀 산다하는 집에서 유학 보내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집에서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월등히 차이나는 교육투자로 인해 예외는 있겠지만 당연히 차이나는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닐까?

미래시대를 이야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해야한다고 하지만 정작 평범한 시민인 우리는 별로 준비할 것이 없다. 자세한 정보조차 구하기 힘들고, 소비자로서의 시민들은 주어지는 기술을 얼마의 사용료를 내고 잘 사용만 하면 되는 것인가 싶다.

얼마 전에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또 다른 뉴스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고 노예처럼 살아야하는 것인지…

인류의 부정적인 측면에 너무 몰두해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심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개인적으로 별로 원하지 않는다. 현재도 부적응상태로 디지털치매를 겪고 있는데 따라가기 힘들 것 같다. 필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세상이 흘러갈 것이고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은 금방 적응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려면 앞에 이루어진 혁명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경경제용어사전>에서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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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산업혁명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AMI(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 독일과 중국에서는‘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한다. 이전까지의 공장자동화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시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 생산설비는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생산설비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의 통제를 받았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각 기기가 개별 공정에 알맞은 것을 판단해 실행하게 된다. 증기기관 발명(1차), 대량 생산과 자동화(2차), 정보기술(IT)과 산업의 결합(3차)에 이어 네 번째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말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기기 간 인터넷의 발달과 개별 기기를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의 도입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모든 산업설비가 각각의 인터넷주소(IP)를 갖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로 대화한다. (중략)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과거 1·2·3차 산업혁명 때도 ‘기계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경고는 항상 나왔다. 하지만 사라진 일자리보다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면서 논란은 불식됐다. 4차 산업혁명도 그럴 수 있다.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4차 산업혁명 [4th Industrial Revolution]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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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의 혁신으로 소비자가 무슨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생산자가 혜택을 보는 것 같은데 비용절감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다양한 상품을 그때그때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은 있을 것 같다.

미래에 변화할 세상이 우리에게 아주 행복함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도 대중매체와 과학기술, 스마트폰의 사용 등의 편리함을 누리면서 동시에 그것에 피해를 입기도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켜 말하는 것은 바른 정보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주는 피해가 무엇보다도 우리 젊은 세대들이 더 이상 희망 없이 살아야하는 어두운 현실에 직면하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더 늘어날 빈부격차, 일자리부족, 등등 걱정스럽다. 현재의 시스템에서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맞출 수만 있다면 현재의 생산성도 그리 낮지는 않는 것 같다.

고급기술과 정보를 가진 이들의 도덕성검증이 필요하다. 이것을 사용하는 자의 의도가 선을 향하는지 악을 향하는지 잘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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