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7월 27일 유엔군 참전국에게 감사를…
기고-7월 27일 유엔군 참전국에게 감사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6 18:3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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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태/경남서부보훈지청 선양팀장

권상태/경남서부보훈지청 선양팀장-7월 27일 유엔군 참전국에게 감사를…


7월 27일은 67년 전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인 3년 1개월여 간의 6‧25전쟁의 휴전, 즉 정전협정을 맺은 날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날은 이름도 생소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기 위해 참전한 유엔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길이 간직하고 계승하기 하고자 국가보훈처에서 2013년부터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개정 및 공포를 통해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한 날이기도 하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한지 불과 2일 만인 6월 27일 미국 공군과 해군의 참전을 시작으로 16개 전투병지원국과 5개 의료지원국에서 연인원 195만 7616명의 유엔군이 참전하여 공산화되기 직전에 전세를 역전, 당시 전쟁으로 유엔참전국 3만7902명의 전사자를 포함 15만1129명이 부상‧실종‧포로가 되는 많은 희생을 치렀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 중 대부분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3일 6‧25전쟁 67주년을 앞두고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를 초청 위로연을 열어 당시 미해병대의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을 언급하였고 자신도 흥남에서 피난 온 피난민의 아들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으며, 이어 6월 29일 미국방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참배하며 감사의 마음을 실천했다.

이처럼 한 나라의 수장이 67년 전 당시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지도 못한 사람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참전한 국가 및 참전용사에게 잊지 않고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이와 함께 7월 19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1번째 과제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에 세부실천과제 중 2020년 6‧25전쟁 70주년 계기 UN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포함되어 어려움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는 보훈외교도 이어갈 계획이다.

북한은 계속적인 핵실험과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 실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는 7월 27일에 또 한 번 미사일 발사 시험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서도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래 없는 발전 거듭하여 오늘날의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바탕에는 3만 명의 군인이 전사한 미국을 비롯한 유엔참전국의 뒷받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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