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 여파 수급불안 채소류 값 급등
폭염·폭우 여파 수급불안 채소류 값 급등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7.26 18:3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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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겹쳐 엽채류 소비 증가 오름세 지속 전망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5일 발표한 농축산물 물가정보에 따르면 출하작업 부진과 상품성 저하로 채소류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최근 지속적인 폭염과 폭우 피해로 인해 채소류와 과채류 가격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당분간은 산지 폭우 및 폭염에 따른 영향으로 출하작업 부진과 상품성 저하로 채소류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5일 발표한 농축산물 물가정보에 따르면 폭염 등에 의한 생육여건 악화로 상추, 배추, 오이, 호박 등 채소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폭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적상추 4㎏ 한 상자의 월평균 도매가는 2만723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195원보다 167%나 폭등했다. 시금치 4㎏ 한 상자는 지난달보다 95.8% 급등한 1만7620원, 배추는 10㎏ 한 망에 5589원으로 지난달보다 61.6% 상승했다.

채소류의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최근 계속된 호우로 침수,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하거나 고온지속에 따라 생육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채소류의 도매가격이 크게 뛰면서 대형마트 등의 소비자 소매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무더위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휴가철 특히 인기가 많은 수박 소매가는 24일 기준 1통에 1만 8276원으로 2만 원에 육박했다.

방울토마토는 5000원으로 가격이 42.86% 오른데 이어 참외는 10개당 1만2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가격이 4.17%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채소류의 경우 최근 장마와 폭염으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상품성 하락으로 강보합세를 형성했으며, 수박, 참외 등 과일류는 자두, 복숭아, 포도 등 여름 과일 출하량 증가로 소비가 분산되어 보합세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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