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겹쳐 엽채류 소비 증가 오름세 지속 전망
최근 지속적인 폭염과 폭우 피해로 인해 채소류와 과채류 가격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당분간은 산지 폭우 및 폭염에 따른 영향으로 출하작업 부진과 상품성 저하로 채소류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5일 발표한 농축산물 물가정보에 따르면 폭염 등에 의한 생육여건 악화로 상추, 배추, 오이, 호박 등 채소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폭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적상추 4㎏ 한 상자의 월평균 도매가는 2만723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195원보다 167%나 폭등했다. 시금치 4㎏ 한 상자는 지난달보다 95.8% 급등한 1만7620원, 배추는 10㎏ 한 망에 5589원으로 지난달보다 61.6% 상승했다.
채소류의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최근 계속된 호우로 침수,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하거나 고온지속에 따라 생육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채소류의 도매가격이 크게 뛰면서 대형마트 등의 소비자 소매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무더위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휴가철 특히 인기가 많은 수박 소매가는 24일 기준 1통에 1만 8276원으로 2만 원에 육박했다.
방울토마토는 5000원으로 가격이 42.86% 오른데 이어 참외는 10개당 1만2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가격이 4.17%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채소류의 경우 최근 장마와 폭염으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상품성 하락으로 강보합세를 형성했으며, 수박, 참외 등 과일류는 자두, 복숭아, 포도 등 여름 과일 출하량 증가로 소비가 분산되어 보합세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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