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단체·KAI노조 "KAI 빠른 경영 정상화"요구
사천시민단체·KAI노조 "KAI 빠른 경영 정상화"요구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07.26 18:35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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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영진 총사퇴 후 새로운 사장을 임명해야"

"방산비리 지위고하 막론 철저한 수사 이뤄져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 사회·봉사단체와 KAI 노조가 현 경영진의 총사퇴 요구와 함께 새로운 사장 임명을 통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KAI 정상화를 위한 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오승환)와 KAI노동조합(위원장 류재선)은 26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KAI의 경영과 운영에 직접 책임있는 임원진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 차기 임명되는 사장과 이사회의 재신임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사천로타리클럽, 사천청년회의소, 사천청실회 등 사천읍지역 12개 사회·봉사단체와 전직 시장·군수, 의회의장 등 지역 원로들로 구성됐다. 이 단체는 과거 KAI민영화저지운동에 나섰던 단체들과도 연대해 시민들의 여론을 모으는 것은 물론 사천시의회와의 공동기자회견, 진주시와의 KAI 정상화 촉구 연대활동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 KAI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바라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KAI 경영진의 방산비리 검찰수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관련자의 일벌백계로 다시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천시민은 KAI의 항공 관련 사업만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정부에 호소한다"며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를 위한 정부 T/F팀 적극 지원, MRO 사업 조속 지정, KF-X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류재선 KAI노조 위원장은 "항공산업이 무너지면 지역경제가 무너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하게 됐는데, 비리는 척결하더라도 항공산업은 살려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와 교감할 수 있는 사장이 빨리 와서 사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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