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중시설 화재예방·대응 교육 강화해야
사설-다중시설 화재예방·대응 교육 강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7 18: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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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는 다시 한 번 화재예방과 화재 발생 시 초동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17일 창원 팔룡동의 한 지하 노래연습장 화재와 다시 1주일 만에 발생한 창원 중앙동 지하 유흥주점 화재가 대표적이다. 두 화재 모두 밤 시간대에 발생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명사고 없이 화재가 진압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17일 화재는 6층 빌딩의 지하 1층에 위치한 노래연습장에서 발생했는데, 저녁 8시 영업준비 시간대라 손님이 없었고, 24일 화재도 5층 건물의 지하 1층에서 발생해 손님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특히 이 건물은 3개 층이 숙박시설이라 자칫 인명사고를 부를 뻔 했다.

두 화재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업주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 부족이다. 노래방 모니터 기기와 모니터 기기 뒤쪽에 연결된 전선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평소 기기 관리에 대한 무관심이 어떤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 없이 방치된 기기와 전기배선은 언제든 화마로 돌변할 수 있다.

소방당국이 그저께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도내에서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는 2300건이 넘는다. 그 중 1470건을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분류했다. 다음으로 전기적·기계적 요인 순이다. 전기적·기계적 요인도 넓게 보면 부주의 범주에 포함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과 초동대응 교육의 강화 필요성을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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