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시각-양산시 공무원 진급 위해 부인까지 동원하나
기자의시각-양산시 공무원 진급 위해 부인까지 동원하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8.07 18: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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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형/사회2부 차장(양산ㆍ밀양)
 

차진형/사회2부 차장(양산ㆍ밀양)-양산시 공무원 진급 위해 부인까지 동원하나


양산시장의 여름휴가 기간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자유게시판에 '통도환타지아 콘도 갈까 말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 되면서 비난의 댓글(본보 8월 7일자 3면 보도)들이 잇따라 달렸다.

댓글 가운데 아이디 공관병은 “공관병이 따로없네, 매년 휴가때면 너도 나도 공관병 신세이고 특히 마누라는 완죤 도우미가 되어버리고 그기에다 측근들과 친인척들까지 눈치를 보며 알랑거려야 하니 미칠지경이다. 그래도 우야노 승진과 좋은 자리갈려면 더럽고 아니꼬와도 가야지”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양산시 공무원 사무관들의 부인들은 대다수가 양산시장의 사모님이 회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봉사모임인 목련회에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목련회 가입은 의무적인 것은 아니나 사무관들의 부인들이 목련회에 가입하지 않거나 활동이 저조하면 해당 공무원은 서기관 승진 또는 좋은 보직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등 어떠한 피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설도 오래전부터 조심스레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공관병이 말하는‘도우미’는 아마도 목련회 회원으로 예측되고 콘도에서의 도우미 역할은 음식장만과 설거지 등의 뒷정리일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장이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보내더라도 진급 등에 눈이 먼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찾아 갈 터이다. 지난해 여름휴가때는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고 하는데 양산시장은 이를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귀찮아 하는 것인지 알수는 없다. 그렇다고 인사하러 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비정하게 마다하랴.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양산시장을 찾는 공무원들이 진급 등을 위해 부인까지 동원하는 마당에 빈손으로 가는지 아니면 고급 선물셋트 등을 가지고 가는지에 대해선 무성한 말만 떠돌 뿐 이에 대한 의혹만 난무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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