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신용(信用) 카드
진주성-신용(信用) 카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8.08 18:10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신용(信用) 카드


플라스틱 화폐, 또는 제3의 화폐로 불리는 신용카드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것은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969년에 자사(自社)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회사 각 분야의 중견급 이상 직원들에게 발행해주었다. 이것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호텔백화점에서 잇따라 신용카드를 발행 카드발급 대상이 일부 특수층이나 자기 회사의 직원에게 국한되거나 또는 자사제품의 판촉을 위한 것으로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1960년도 시작한 경제개발5개년 계획이 성공으로 국내경제가 급성장으로 개인소득의 증가로 1980년대에 들어 민간소비 생활이 다양화되고 유통과정이 더욱 복잡하는 등 현금이나 수표류의 거래 제한이 따르게 되어 공신력있는 결재수단의 등장이 절실해 졌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속에 1978년 카드발행 전문회사인 한국신용카드사 등 설립되어 영업을 시작했다.

80년대 중반 Visa카드를 발행 외환은행 국민카드를 발행함으로써 신용카드 대중화의 계기를 이룬 국민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공동설립한 ㈜비씨카드 등 은행카드사가 주축이 되어 신용카드 시장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신용카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나 보급과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겨우 걸음마 단계였다.

1987년 “신용카드업법”이 제정되어 기존은행계 카드사들이 독립 법인화 되기에 이르렸다. 이로써 삼성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이 각각 한국신용카드와 코리아 익스프레스 카드를 인수하여 1988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함으로써 국내신용카드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때 신용카드로 인하여 과소비 억제 분위기에 편승 한도규제와 휴면카드의 증가때문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당 신용카드 발급매수를 선진국인 미국, 일본과 비교해 별차이가 없다. 수치상으로 비교한다면 선진국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매우 일천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차원에서도 놀랄만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생활수단으로서의 편리성과 국민경제에 기여도등 감안해 볼 때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해 본다.

다만 이러한 급속한 성장과 함께 발생한 다중채무자에 의한 연체 채권의 문제와 충동구매를 부추겨 과소비와 통화량을 증대시킨다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등은 신용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확실하다고 믿어서 의심치 않고 거래하는 행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