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된 총선 공약 감시해야
허황된 총선 공약 감시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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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들이 날마다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예비후보들 입장에서야 언론에 한 줄이라도 더 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극적인 공약들도 만들어 내고 있다. 어차피 공약이 다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없으니 일단 시선을 끌고 보자는 속셈도 있을 것이다. 이런 흐름에는 처음 정치에 발을 들이는 예비후보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나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기를 원하고 있다. 변화와 쇄신이 키워드가 된 것만을 보더라도 이제는 국민들이 그런 눈속임에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이번 정권에서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되는 것을 보아온 국민이다. 무조건 좋은 공약을 내건다고 속아줄 국민들은 이제 없다는 말이다.


공약은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알리는 포장물이다. 자신이 어떤 정치를 하겠으며 어떤 모습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만든 것이 공약이다. 그런 점에서 공약은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야 하며 지역민의 애로가 담겨야 한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실현가능성도 없는 공약을 장밋빛 모양으로 포장하는 것은 이제 국민이 외면하는 것을 넘어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유권자인 국민도 마찬가지이다.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인줄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허황된 공약을 골라 낼 때 정치인들은 제대로 된 공약을 만들어 낼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후보들의 공약집을 만들어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 문제제기를 해야 할 것이다. 공약이 허황된 약속들의 남발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감시의 눈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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