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제의료관광단지사업 무산위기
김해시 국제의료관광단지사업 무산위기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7.08.17 18:2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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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공단 내 45만여㎡에 의료관광 융복합 모델 구축

투자선도지구 선정 1년 경과토록 민간사업자 못구해

사전 공수표 남발로 땅값상승한 것이 투자외면 이유
시 뚜렷한 활로못찾고 우왕좌왕 “내부 검토” 답변만


김해 안동공단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조성산업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김해시의 최대 숙원인 노후화된 안동공단 지역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 된지 1년이 넘었지만 뚜렷한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안동공단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는 지난해 9월 초 안동공단 지역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김해시가 사업 착공을 위해 혁신경제국장을 추진단장으로 합동추진단 등을 구성해 투자자 공모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시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수행능력, 공공성 등을 감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의료관광융합단지 조성이 시작단계부터 공수표 남발 등으로 지가상승 요인 등이 발생하면서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난관에 부딪혀 현재까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안동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사업은 당초부터 대규모 사업인데다 대기업이나 재무적 투자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사업자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 조심스러운 시 당국의 행정력이 필요했다는 주문이다.

이 사업은 안동공단 전체 면적의 1/4정도인 45만7000여㎡를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83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최초의 의료관광융·복합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현재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수차례 실시했지만 신청업체가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점은 사업실시 당시 투자선도지구 지정 전에 공수표 남발로 예정지 땅값이 상당히 올라 사업성 자체가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타당성에 대한 정보가 역으로 흐르자 부동산업계까지 가세, 실제 지주들은 개발행위제한 해제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안동공단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 현재 개발행위제한 구역으로 묶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안동공단투자선도지구 사업이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자 시 당국은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며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뚜렷한 것은 땅값 상승요인으로 인해 사업성이 낮아 추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시 당국은 사업추진을 위해 내부검토를 계속해야 된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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