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초고 몽골서 ‘상생의 숲 조성’ 봉사
거제연초고 몽골서 ‘상생의 숲 조성’ 봉사
  • 유정영기자
  • 승인 2017.08.20 18:28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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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연초고등학교(교장 한문수)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학생 28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인솔교사 3명 등 총 32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몽골 UB 67번 학교 학생, 교직원과 함께 몽골 룬솜지역에서 ‘상생의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연초고등학교의 ‘상생의 숲 만들기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사막화 현상과 날로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나부터 앞장서서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활동하던 환경동아리와 학교정원 가꾸기 동아리의 제안에서부터 출발했으며,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이다.

학부모, 지역인사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교정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던 연초고등학교에서는 이 사업을 타당성을 검토한 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22일부터 사흘간 학교장이 몽골을 방문해 몽골 UB67번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울란바토르 교육청 등과의 공동협의를 통해 부지의 제공과 행정적인 지원 등에 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한,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고원에 ‘상생의 숲’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양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지구사막화 방지와 지구환경 가꾸기의 중요성을 깨우쳐 개선의 의지를 심어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국제이해교육의 계기로 삼기로 합의했으며, 2016년 8월 9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현장체험학습 및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에 추진했던 사업을 더 발전시켜 지속적인 ‘상생의 숲’ 조성을 이어가고자 올 6월 16일 몽골 학교장과의 협의회를 가졌으며, 7월말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몽골 현지교사를 초청, 동아리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와 지구사막화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몽골 문화의 이해 등을 주제로 영어로 토론하고 협의하는 30시간의 사전이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이 활동에 같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던 자매결연 학생의 이름을 스테인레스 명찰에 새겨 나무에 걸어주고, 조림지에 대형 간판을 세워줌으로써 학생들에게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추억과 함께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식목행사 외에도 몽골 유목민의 이동식 가옥인 게르에서 합동체험캠프를 진행하고, 몽골 자매결연 학생 집에서 하루의 홈스테이를 경험하는 등 국제이해교육의 본질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한문수 교장은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제안을 구체화시킨 사업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지구사막화 현상과 황사 피해를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나부터 앞장서서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진정한 의미의 주인정신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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