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구제사업비 투입 신속히 구제작업 착수
경남도는 지난 18일 진해만 및 거제 북부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확대 발령 됐다고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지난달 20일 고성군 자란만해역에서 전국 최초로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8월에 실시한 도내 해역에 대한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진해만 및 거제 북부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평균 5.5개체/100㎡ 밀도로 출현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18일자로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시군에 배정된 해파리 구제사업비로 신속히 구제작업을 착수하도록 하고 보름달물해파리가 도내 전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 수산기술사업소, 연안 시·군을 비롯 어업인 및 21개 자율관리공동체 등에 해파리 모니터링 활동 강화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파리는 2002년이후 매년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으며 도내 해역에는 대부분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하며 발생원인은 기온변동에 따른 수온상승 및 서식환경 변화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러한 해파리로 인해 어선어업 조업능률 저하와 어구파손, 어획물 손상과 더불어 해수욕객 쏘임 등 피해가 유발되고 있다.
특히 멸치권현망, 정치망, 자망어업의 경우 해파리가 많이 발생하면 어획량의 20~80%가 혼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보름달물해파리가 도내 전해역에 높은 밀도로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에 대비, 원활한 구제작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해양수산부에 해파리 구제장비의 표준화와 규격화, 해파리 가공 등 재활용을 위한 조치와 국비 4억8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인생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