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김해 집단결핵 외면하고 외유”
“박 교육감 김해 집단결핵 외면하고 외유”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7.08.22 18:38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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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연대·학부모 기자회견 ‘교육감 사과’ 요구
▲ 22일 오전 김해 계동초등학교 정문앞에서 경남참사랑시민연대와 지역학부모 50여명이 초등학교의 집단결핵 발생을 외면하고 외유성 연수와 원정골프를 친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해장유 모 초등학교 잠복결핵 사태의 파문이 심각성을 더해주며 그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연대와 김해학부모들이 당시 집단결핵 발생을 외면하고 외유성 연수와 원정골프를 친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2일 오전 11시30분 계동초등학교 정문앞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남참사랑시민연대와 지역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초등학교가 무서운 전염병으로 감염돼 연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대해 그의 대한 대책을 유보하고 있는 교육당국의 무능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남참사랑시민연대와 지역학부모들은 당시 결핵환자가 1,2차에 걸쳐 발생 두 달여간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박종훈 교육감 자신은 원정골프 이후에도 유럽까지 다녀온 것에 대해 앞서 충북도의원들의 외국 연수와 무엇이 다르냐며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결핵발생 논란 이후 2개월이 지난 후인 지난 14일 학교를 처음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교육감으로서 취할 행동반경에 대해 불만을 내놨다.

이어 이들은 박종훈 교육감은 집단결핵이 발병한 학교에 직접 방문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도내 많은 골프장을 두고 집단결핵이 연일 확진되는 초긴장 상태의 시점임에도 불구 타 지역으로 원정골프를 친 이유와 일정, 동행자를 밝혀라고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후에는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당시 집단결핵발생을 외면하고 야외 삼겹살파티를 벌인 박종훈 교육감과 노조원들의 행보를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양측의 진실공방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참사랑시민연대와 지역학부모들의 기자회견에서 당시 집단결핵발생이 시급한 시점에 다다라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종훈 교육감의 원정골프 의혹과 외유성 유럽출장 진실이 밝혀져 교육감 자격론까지 들고 나섰다.

특히 이번 집단결핵발생 대상초등학교인 계동초등학교는 김해시지정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돼 있는 초등학교에서 이번 집단결핵이 발생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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