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출 호조 힘입어 전년동기比 106.8% 증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는 경남의 7월 수출은 7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06.8% 증가해 6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7월 경남지역 수출실적 증가는 40억6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출 실적과 6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출에 기인하였다.
또한 경남의 전체 수출실적 증가율의 경우 7월 전국수출 증가율(19.5%)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였다. 다만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실적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경남의 7월 수출을 분석해 보면, 호주,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선박 수출(40억690만달러, 348.7%)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해양플랜트(6억310만달러), 건설중장비(1억800만달러, 8.6%), 펌프(970만달러, 7.7%)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항공기부품(-0.3%)은 전월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였고 자동차부품(-11.2%), 절삭가공기계(-20.1) 등의 수출도 대폭 감소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선박 인도물량 감소, 美·中 보호무역정책 강화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요 감소, 하반기 수출증가율 둔화 등의 요인으로 도내 주력 산업의 수출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전년 동월대비 실적이 없었던 호주로의 선박 인도로 인해 대양주(833.6%) 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선박(1,041.9%), 노르웨이 해양구조물(537.1%), 미국 섬유기계(67.3%) 등 증가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타이어(-34.3%), 남아프리카공화국(-15.0%)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수출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한편, 7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9.1%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87.2%), 천연가스(18.3%), 금(5천 5백만달러, 전년 동기 실적 無)의 수입이 증가해 수입 증가세를 이끌었다.
7월 경남 무역수지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36.4% 증가한 5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상승세 기조를 지속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별 실적 중 무역수지 1위 달성)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홍성해 본부장은 “7월 경남 수출은 호주, 인도네시아로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이 계속되며 지난달에 이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이를 제외한 자동차부품 등 타 주력 품목의 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우리 지역본부는 도내 수출 Start-Up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일본사절단, 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9월 추진 예정인 트레이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에 처음 나서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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